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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LG 사이드암 신인 정우영 "1군에 빨리 올라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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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LG 트윈스 사이드암 신인투수 정우영. 사진=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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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 트윈스의 사이드암 신인 투수 정우영(20)이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강한 인상을 심고 있다.

정우영은 지난 8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에 차려진 스프링캠프에서 프로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6일 하프 피칭을 소화한데 이어 전력 피칭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전 포수 유강남이 공을 받는 가운데 30구를 던졌다.

최일언 투수코치는 “오늘은 80%로 던지라고 했다. 투수로서 체격 조건이 좋고 투구 밸런스도 좋다”며 “홈플레이트를 통과할 때 공 끝이 힘이 있고 무브먼트도 좋다. 조금 보완해야 될 점이 있지만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공을 받은 포수 유강남은 “투구폼이 안정적이다. 밸런스도 좋고 공 끝에 힘이 좋다. 하체만 좀 더 이용한다면 공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고를 졸업한 정우영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에 LG로부터 지명된 뒤 계약금 1억원에 사인했다. LG는 이번 스프링캠프에 신인선수를 단 2명 만 데리고 갔다. 1차 연고 지명으로 뽑은 대졸 투수 이정용과 바로 정우영이다. 그만큼 정우영에 대한 기대치가 크다는 의미다.

정우영은 “어려서부터 LG트윈스 팬이었는데 지명돼 너무 좋았다. 부모님도 다른 팀이 아닌 LG에 입단해서 더 좋아하셨다”며 “처음에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전지훈련 명단에 있어 사실 많이 놀랐고 너무 좋았다. 코치님들께서 신인 선수가 전지훈련에 오면 의욕이 앞서 오버페이스로 부상이 오는 경우가 많다고 주의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무리하지 않고 차근차근 몸을 잘 만들겠다. 잘 준비해서 2군에서라도 시즌 개막 때부터 마운드에 설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 시즌 중에는 꼭 1군 마운드에 서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우영은 자신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솔직히 밝혔다. 그는 “장점은 구속이 빠르고 공 끝이 힘이 있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보완해야 할 점은 사이드 암 투수이다 보니 주자 견제가 좀 느리다. 캠프에서 코치님들께 많이 배우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마운드 위에서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마운드 밖에서는 팬 서비스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1군에 빨리 올라가고 싶다”며 “올 시즌 중에는 잠실야구장 마운드에서 팬 여러분께 꼭 인사 드리고 싶다”고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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