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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서프라이즈' 머라이어 캐리-제니퍼 로페즈, 샘플링으로 촉발된 불화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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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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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머라이어 캐리와 제니퍼 로페즈의 불화설은 어떻게 생겨나게 됐을까.

10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머라이어 캐리와 제니퍼 로페즈의 불화설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Hero', 'Without You', 'We belong together' 등의 곡을 발표하며 5번 그래미상 14번의 빌보드상, 그리고 18곡의 빌보드 1위 곡을 배출한 머라이어 캐리. 그러던 중 그는 2001년 제니퍼 로페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잘 모른다"라고 얘기하며 논란이 됐다.

다른 가수들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던 그녀가 제니퍼 로페즈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한 것. 제니퍼 로페즈는 영화 '셀레나', '아나콘다' 등으로 주목받던 배우 출신 가수로 2000년에는 연달아 히트곡을 발표하며 라틴팝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었다. 단순히 자세히 모른다라는 말일 수도 있었던 이 말은 곧 두 사람의 불화설로 번지게 된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이유가 머라이어 캐리의 앨범 작업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사건인 즉슨 1년 전 새 앨범 준비에 한창이던 머라이어 캐는 당시 데뷔 때부터 함께했던 회사를 떠나 새로운 회사와 손을 잡고 앨범을 내는 터라 그 어느 때보다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다.

이에 그녀는 기존의 곡을 가공해 새로운 곡을 만드는 음악기법인 샘플링을 선택했고, 심사숙고 끝에 옐로우매직오케스트라의 'firecracker'라는 곡을 샘플링하여 'loverboy'라는 곡을 만들게 됐다. 하지만 그러던 어느날, 제니퍼 로페즈가 'I'm real'이라는 신곡을 발표한다.

하지만 이 곡은 놀랍게도 머라이어 캐리가 샘플링 곡으로 결정했던 옐로우매직오케스트라의 'firecracker'를 샘플링한 것. 이에 결국 머라이어 캐리는 'Loverboy'를 새로운 곡으로 수정했고, 그 결과 빌보드 1위 곡에 오르는 것을 실패했다. 미국내 판매량 100만 장이라는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만다. 반면 제니퍼 로페즈의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이에 사람들 사이에서 제니퍼 로페즈 측이 이를 고의로 벌인 일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기도 했었다. 일본의 전자음악밴드인 옐로우매직오케스트라가 그렇게 인지도가 없었고 제니퍼 로페즈의 제작자가 머라이어 캐리의 전남편인 토니 모톨라였기 때문.

토니 모톨라는 음악계의 거물로 떠오른 제작자로 1993년 결혼했다가 5년 뒤 이혼 했던 인물. 그는 1999년, 배우였던 제니퍼 로페즈를 가수로 데뷔시켰는데 이것이 머라이어 캐리에게 복수하고자 하는 그의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이 생겨나기도 했었다.

이에 일각의 사람들은 토니 모톨라가 머라이어 캐리에게 복수하려는 일환으로 일부러 같은 곡을 샘플링해 노래를 만든 뒤 서둘러 만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유명 작곡가 어브 고티 또한 래퍼 자룰이 제니퍼 로페즈의 곡에 피처링으로 함께한 이유가 머라이어 캐리와 함께 피처링 작업을 한 적 때문이었다고 말하며 의혹에 힘을 더했다.

이어 제니퍼 로페즈가 시상식장에서 머라이어 캐리를 보며 휴대폰을 보고 있던 모습이 포착된 데에 이어 머라이어 캐리 역시 제니퍼 로페즈 공연이 끝나고 난뒤 자기 혼자만 기립박수를 치지 않았던 이유로 두 사람의 불화설이 더욱 커지기 시작했다.

이때 지난 2016년 한 팬이 인터넷에 게시한 영상이 화제가 됐다. 영상 속 팬은 지난 2001년과 똑같이 머라이어 캐리에게 제니퍼 로페즈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했고, 이에 너라이어 캐리는 아직도 그녀가 누군지 모르겠다고 답하며 논란이 됐다.

샘플링으로 촉발된 두 사람의 불화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불화설이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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