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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승승장구 고양 오리온, 이젠 3위 자리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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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패 뒤 6강 진출' KBL 진기록 눈앞

뉴스1

고양 오리온은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와 홈 경기에서 95-83으로 이겼다.(KBL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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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상승세가 뜨겁다. 시즌 초반 10연패 아픔을 딛고 이제 3위 자리도 노리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와 홈 경기에서 95-83으로 이겼다.

22승 21패(5위)가 된 오리온은 공동 3위인 KT, 창원 LG(이상 22승20패)와 승차를 0.5경기 차로 바짝 좁혔다.

오리온은 대릴 먼로의 부상 공백 속에 지난해 10월20일 전주 KCC전을 시작으로 11월11일 인천 전자랜드까지 10경기 연속 패하며 2승11패, 최하위까지 밀렸다.

그러나 먼로가 돌아온 이후 20승10패 고공행진을 펼치더니 어느덧 3위 자리를 위협하는 순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여기에 지난달 말 상무에서 전역한 파워 포워드 이승현이 먼로와 손발을 맞추며 제공권 싸움에 힘을 더하고 있다.

오리온의 최대 고민거리였던 단신 외국인 선수 포지션도 조쉬 에코이언 합류 이후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에코이언은 지난 3일 서울 SK전부터 4경기에 출전, 평균 17분53초를 소화하며 16득점 1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탁월한 외곽슛 능력으로 주 득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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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KBL 제공) ©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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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10연패 이상을 당한 뒤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은 아직 없다.

다만 9연패 뒤 6강에 오른 사례는 두 차례 있었다. 1999-2000년 부산 기아(현대모비스 전신)가 9연패 뒤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2014-2015시즌 인천 전자랜드도 9연패 뒤 6강에 올라섰다. 당시 전자랜드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3승을 기록하며 4강까지 올랐다.

오리온이 KBL 최초 기록에 한걸음 더 다가갔지만 결코 방심할 순 없는 상황이다. 공동 3위부터 8위까지 중위권에 포진된 팀간 승차는 0.5~1경기에 불과하다.

오리온은 18일부터 시작되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14일 전주 KCC전, 16일 창원 LG전, 17일 원주 DB전 등 3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다만 16~17일 2경기는 국가 대표팀으로 차출되는 이승현과 최진수 없이 치러야 한다.

오리온과 6위 전주 KCC와의 승차는 단 0.5경기. 더군다나 14일에는 KCC와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승패 하나하나에 따라 순위가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탄력받은 오리온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농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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