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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우레이 데뷔전 4천만명 시청, 유럽축구는 중국시장 공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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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에스파뇰 우레이 데뷔전에 열광

팔로워 2만명 증가, 유니폼 2천장 팔려

바르샤, 춘절 맞아 한자 유니폼 제작

메시를 매서, 수아레스를 소아뢰사 표기

중국 시차 고려해 킥오프 시간 조절도

중앙일보

중국 우레이의 스페인프로축구 에스파뇰 데뷔전을 지켜본 중국인 숫자는 4000만명에 달했다. [에스파뇰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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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만명.

중국축구대표팀 공격수 우레이(28)의 스페인 프로축구 에스파뇰 데뷔전을 지켜본 중국인 숫자다.

우레이는 지난 3일 비야 레알과 2018-19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에 후반 33분 교체출전, 단 12분 뛰는데 그쳤다.

하지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다양한 온라인 TV 플랫폼을 통해 이 경기를 시청한 중국인은 4000만명이 넘는다. 스페인 인구가 4644만명인걸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중국 3억5000만명이 우레이 데뷔전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프로축구 상하이 상강에서 득점왕에 오른 우레이는 지난달 28일 에스파뇰로 이적했다. 에스파뇰 구단주는 중국 사업가 출신 천얀셍이다. 추정 이적료 200만 유로(약 25억원)를 지불하고 우레이를 데려왔는데, '우레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구단 소셜미디어 트위터 팔로워는 2만500명이 증가했고, 유니폼은 2000장이 팔렸다. 중국 축구팬들은 '중국의 마라도나', '축구의 야오밍'이라면서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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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뇰 소셜미디어는 10일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한 우레이 사진을 게재했다. [에스파뇰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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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이는 10일 라요 바예카노와 23라운드에서 0-1로 뒤진 후반 27분 페널티킥을 유도해 2-1 역전승에 기여했다. 에스파뇰은 소셜미디어에 우레이 사진 3장을 게재했다. 앞으로 중국에서 우레이에 대한 관심은 더욱 급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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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리가는 춘절 포스터를 제작했는데 중심에 우레이를 내세웠다. 우레이 좌우측은 모드리치와 그리즈만.




유럽프로축구는 인구 14억명의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륙의 스케일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스페인 라리가는 지난 5일 중국 SNS를 통해 춘절(설) 그림 포스터를 공개했는데, 중심에 우레이를 내세웠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과 함께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우레이는 '센터'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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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춘절을 앞두고 중국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영어이름과 한자를 함께 새겼다. [바르셀로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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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FC바르셀로나는 춘절을 앞두고 중국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한자 유니폼을 제작했다. 영어이름과 함께 한자를 함께 새겼는데, 메시를 梅西(매서), 수아레스를 소아뢰사(苏亚雷斯)로 표기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지난 7일 레알 마드리드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 한자 유니폼을 입을 계획이었지만, 스페인축구협회 반대로 무산됐다. 이탈리아 인터밀란 역시 지난 3일 볼로냐와 경기를 앞두고 한자 유니폼을 제작했다.

유럽팀들은 중국과 7시간 시차를 고려해 킥오프 시간을 조절하기도 한다. 프리시즌 투어를 중국으로 가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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