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호. 사진=스포티비 제공 |
"다음 경기는 랭커와 붙고 싶다."
링네임 '미스터 퍼펙트'다운 경기였다. 타격과 그래플링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UFC 한일전에서 3연승을 거뒀다.
강경호(32)는 1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UFC 234 밴텀급 경기에서 이시하라 데루토(28, 일본)에 1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강경호는 격투기 통산전적 15승 8패 1무효, UFC 전적 4승 2패 1무효를 기록했다. 직전 경기인 지난해 8월 UFC 227에서 히카르도 하모스에 1-2 판정패한 아픔을 씻었다.
1라운드. 출발은 불안했다. 강경호는 테루토에게 접근하던 중 레프트 훅 카운터를 맞고 주저앉았다. 하지만 상대 다리를 잡고 회복 시간을 벌었고, 추가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다시 스탠딩 상황이 전개됐다. 강경호는 니킥을 상대 턱에 정통으로 꽂았다. 이를 시발점으로 거세게 몰아붙이며 펀치 연타를 쏟아냈다.
치고 받는 난타전 직후에는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켜 상대를 그라운드로 끌고 갔다. 강경호의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테루토가 기절하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승리가 확정되자 강경호는 포효했다. 옥타곤 인터뷰에서 강경호는 "초반에 레프트 훅 카운터를 맞고 살짝 충격이 있었지만 버틸 수 있는 정도였다. 빨리 회복해야 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판정까지 가는 경기도 있었고, 승패를 반복했다. UFC에서 7경기 째다. '더 이상 재미없는 경기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다음 경기는 랭커와 붙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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