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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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인 UFC 파이터인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팀매드)가 화끈한 공격을 앞세워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강경호는 1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34 밴텀급 경기에서 일본의 이시하라 테루토를 1라운드 3분 59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강경호는 2019년 첫 경기를 기분좋게 장식했다. 지난해 8월 UFC 227에서 히카르도 라모스(브라질)에게 아깝게 판정패했던 아쉬움도 확실히 씻었다. UFC 진출 후 전적은 7전 4승2패 1무효가 됐다. 통산 전적은 15승8패 1무효다.
특히 강경호는 UFC에서 일본 선수와 3차례 만나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일본인 파이터 킬러’로서 확실하게 이미지를 굳혔다.
강경호는 1라운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접근전을 펼쳤다. 하지만 앞으로 전진하다 카운터 펀치를 허용해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시간을 벌어 충격에서 회복된 뒤 반격을 시작했다.
이후 강경호는 다시 접근하면서 이시하라를 압박했다. 스탠딩 타격에서 강력한 니킥을 복부에 적중시켜 경기 흐름을 자기 쪽으로 가져왔다. 곧바로 자신에게 유리한 그라운드 싸움으로 돌입한 강경호는 이시하라의 뒤쪽에서 팔로 목을 잡고 강하게 조여 기권을 받아냈다.
강경호는 경기 후 옥타곤 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 대 맞은 뒤 다리가 풀렸는데 빨리 회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충격이 있었지만 버틸 수 있는 정도였다”고 초반 위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이기고 지기를 반복했는데 아직 사람들이 나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이번에는 화끈한 경기를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며 “이번 경기에서 1라운드 승리를 거두고 싶었다. 다음 경기는 꼭 톱10 랭커와 붙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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