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쿼터백 애런 로저스, 프로 골퍼 제리 켈리, 최호성, 배우 크리스 오도넬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동반자들은 최호성에게 티셔츠를 제작해 선물했다. [USA TODAY=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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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5홀에서 버디 3개를 했지만 보기 4개가 나왔다. 특히 파 3인 5번 홀과 17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5번 홀에서는 4온 1퍼트를 했고, 17번 홀에서는 1온 4퍼트를 했다. 최호성은 합계 9오버파 138위로 컷탈락했다. 이 대회는 3라운드 후 컷을 결정한다.
시작과 끝이 좋지 않았다. 최호성은 1라운드 첫 10개 홀에서 보기 4개를 했다. 첫 미국 대회라 긴장했다고 했다. 그러나 최호성은 이후 버디 3개를 하면서 이날 1오버파로 막았다. 최호성은 3라운드 마지막 2개 홀에서 퍼트를 7개나 하면서 3타를 잃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최호성은 “오늘 손이 얼고 콧물도 날 정도로 추웠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힘이 났다. 팀에게 헤드커버 선물을 했다. 실수해도 격려해주시고 우리 팀이 가장 멋진 팀이 아니었다 생각한다. 선물로 드릴 것을 고민하다가 기억하기 좋을 것 같아서 했다"고 말했다. 함께 경기한 동반자들은 페블비치 티셔츠를 만들어서 최호성에게 선물했다.
한국 코스와 미국 코스가 다른 것이 뭐냐는 질문에 최호성은 "많은 것을 경험했다. 그린이 너무 어렵다. 오늘 17번 홀에서30-40cm 퍼트가 황당하게 가는 것 보면 그린이 어렵다"고 했다. 최호성은 또 내일 밤 비행기로 한국에 돌아갔다가 바로 괌에 가서 방송 촬영을 한다. PGA 투어에서 불러만 주신다면 고맙게 참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도 최호성 소개
뉴욕타임스도 9일 최호성을 소개했다. 신문은 “클럽이 마치 댄스 파트너인 것처럼 폴로 스루를 한다. 가로등에 불을 붙이는 것처럼 클럽을 높이 든 상태에서 심호흡하는 프리스윙 루틴도 매우 독특하다”고 썼다.
3라운드에서 경기하고 있는 최호성. [USA TODAY=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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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에서 경기한 프로 골퍼 제리 켈리(미국)는 최호성에 대해 “단순히 흥행을 위한 선수가 아니라 실력으로도 대회 참가 자격이 되고 (우승) 경쟁도 가능하다. 그의 임팩트 자세와 그의 경기를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호성은 이번 대회를 통해 미국에 처음 왔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인앤아웃 버거에 갔고 가족과 함께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김시우가 9언더파 공동 7위로 우승 경쟁을 한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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