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겨울올림픽 때 은메달 딴 종목
김건우는 남자 1500m에서 또다시 1위
이번 시즌 4차례 출전 금 3, 은 1개 최강 등극
여자 1500m에선 김지유 아쉬운 은메달
최민정 심석희는 파이널B로 밀려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황대헌(20·한국체대)이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내고 포효했다. 9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에서다.
황대헌은 이날 4명이 경합한 남자부 500m 1차 레이스 결승(파이널A)에서 스타트부터 1위로 치고 나가며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41초128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맹추격전을 펼친 헝가리의 류 사오린 샨도르(41초225)를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이 종목 최강자인 중국의 우다징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 월드컵 5차 대회 때 황대헌은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당시 임효준(23·고양시청)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황대헌이 월드컵 시리즈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18 평창겨울올림픽 때도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무려 10명이 격돌한 남자 1500m 결승(파이널A)에서도 김건우(21·한국체대)와 홍경환(21·한국체대)이 나란히 금·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남자팀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김건우는 월드컵 5차 대회에서도 이 종목에서 금빛 질주를 한 바 있다. 이번 시즌 4차례 월드컵 남자 1500m에 출전해 3차례 금, 1차례 은메달로 이 종목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경기 뒤 김건우는 “피곤함을 느끼지만 그런 느낌이 좋다. 나는 이번 대회를 위해 하루 9시간 훈련을 했다. 마지막 바퀴에서 자신감이 있었다. 그래서 앞으로 치고 나가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1500m 파이널A에 출전한 김지유(20·콜핑)는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에게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지유는 이날 7바퀴를 남기고 1위로 치고 나갔으나 5바퀴를 남기고 스휠팅한테 선두 자리를 내줬고 이를 뒤집지 못했다. 김지유는 2분25초062, 스휠팅은 2분24초991. 김지유는 월드컵 5차 대회 때는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21·성남시청)과 심석희(22·한국체대)는 파이널B로 밀려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네이버 메인에서 한겨레 받아보기]
[▶한겨레 정기구독] [▶영상 그 이상 ‘영상+’]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