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운명과 분노' 방송 캡처 |
[헤럴드POP=천윤혜기자]주상욱과 이민정이 복수에 성공하고 재회하며 악연 대신 운명 같은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지난 9일 SBS 주말드라마 '운명과 분노'(극본 이제인, 전찬호/연출 정동윤)이 40부를 끝으로 종영한다. '운명과 분노'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목적을 위해 남자를 차지하려는 여자와 복수심에 차 그 여자를 되찾으려는 남자 등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현실성 강한 격정 멜로.
최근 찾아보기 힘들었던 정통 멜로로 토요일 저녁 시청자들을 안방으로 끌어모았다. 특히 이민정, 주상욱, 소이현, 이기우 등의 스타들이 총출동하며 엄청난 라인업을 자랑했다. 이민정과 소이현은 결혼과 육아생활에 집중하다 2년 만에 '운명과 분노'를 통해 컴백했다.
배우들은 '운명과 분노' 속 캐릭터에 녹아들며 완벽한 연기 변신을 이뤄냈다. 이민정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활약해온 이전의 사랑스러움에서 벗어나 욕망과 복수심이 가득한 구해라를 만들어냈다. 소이현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왔던 친근함 대신 탐욕의 금수저 아나운서 차수현을 연기했으며 주상욱은 사랑에 빠져 금수저 자리를 포기하는 태인준을 그렸다.
이들이 모여 탄생한 '운명과 분노'는 운명과 복수로 스토리 전개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빚어진 구해라(이민정 분)의 오해는 남자주인공인 태인준(주상욱 분)을 감옥으로 이끌었고 태인준의 복수심을 낳기도.
9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는 태정호(공정환 분)와 한성숙(송옥숙 분)에게 복수하는 태인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인준은 태필운(고인범 분)을 깨운 뒤 태정호가 기자회견을 여는 현장에 나타나 태정호가 태필운 살인을 청부하는 목소리가 담긴 녹음본을 공개했다.
구해라를 비롯해 고아정(심이영 분)과 김창수(허준석 분)는 태정호와 한성숙의 비리 증거를 태인준에게 넘겼고 그는 이 증거들 중 구해라의 죄가 함께 담긴 비자금 파일은 경찰에 넘기지 않았다.
태인준은 골드제화 사장으로 복귀했고 재심 청구를 시작하는 등 새 인생을 살기 시작했다. 그러던 와중 고아정에 대한 새로운 비밀을 알게 됐다. 진태오에게 태인준과 구해라를 만나게 하면 된다고 말한 사람도, 구현주(차수연 분)를 해친 사람 역시 고아정이었던 것. 6년간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구현주(차수연 분)는 의식을 회복했고 태인준은 그녀에게서 사실을 확인받았다. 고아정은 구현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구해라는 부산으로 내려가 구두 공방을 운영하고 있었고 태인준은 그런 구해라를 찾으러 가 재회했다. 태인준은 구해라를 진심으로 용서하며 사랑을 이뤘다. 운명인 듯 악연으로 얽혔던 두 사람. 복수를 성공한 후 모든 악연을 극복하고 만들어낸 해피엔딩이었다.
한편 SBS '운명과 분노' 후속으로는 '열혈사제'가 방송된다. '열혈사제'는 분노조절장애 가톨릭 사제와 구담경찰서 대표 형사가 한 살인사건으로 만나 공조 수사에 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 등이 출연하며 금토극으로 편성돼 오는 15일 오후 10시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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