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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캠프 최선참' 키움 이지영, 팀 적응 걱정은 '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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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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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지난해 12월 삼성 라이온즈에서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한 포수 이지영(33)은 이번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걱정을 드러냈다.

이지영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지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에게 "새로 시작하는 팀이고 처음 떠나는 캠프기 때문에 가서 팀에 빨리 적응을 해야 할 것 같다. 미국으로 가는 게 처음인데 그게 가장 걱정이다. 시차도 걱정된다"고 여러 가지 우려 사항을 털어놨다.

2008년 삼성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뒤 한 번도 팀을 옮겨보지 않았던 이지영에게는 키움에서 무엇을 하던 첫 도전이다. 게다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이지영이 야수 최선참이다. 빠른 1986년생이라 투수 최선참인 오주원(34)과 사실상 친구기도 하다. 이지영으로서는 나이에서 오는 부담도 적지 않은 셈이다.

그러나 걱정은 기우였을까. 애리조나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키움 관계자는 "이지영은 원래 이 팀 선수가 아니었나 할 만큼 잘 적응해서 선수들과 잘 지내고 있다. 농담도 하면서 팀에 잘 적응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주효상(22)과 배현호(20) 모두 이지영보다 까마득히 어린 후배들. 이지영은 팀이 그를 영입하며 기대한 '포수 경험 전파'라는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위 관계자는 "이지영이 후배들을 잘 이끈다. 후배 포수들에게 공 잡는 법 같은 것을 가르쳐주기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월 이뤄진 삼성, SK와 삼각 트레이드는 팀에도, 이지영에게도 큰 변화였다. 한 팀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포수를 영입한 키움으로서는 이지영이 그동안 삼성에서 쌓아왔던 실력을 꽃피워주길 바라고 있다. 이지영 역시 새 팀에 빨리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며 새로운 유니폼과 한 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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