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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트럼프 “위대한 국가는 끝없는 전쟁 안해”…‘시리아 철수’ 거듭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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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각) "우리의 용감한 전사들을 따뜻하게 그들을 맞아줄 고향으로 보낼 때"라며 시리아 철군 결정을 거듭 옹호했다. 또 아프가니스탄 내 미군 병력을 축소하고 테러 대응에 집중할 것이라며 부패한 정권인 이란에 대한 제재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군대는 거의 19년 동안 중동에서 싸우면서 6만여명의 사상자를 냈고 중동에 지출한 비용만 7조 달러에 이른다"며 "위대한 나라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에서 계속 싸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지 주둔 미군 수를 줄이고 테러 대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프가니스탄에서 건설적인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20년간의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위해 노력할 때가 왔다"고 했다.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2월 5일 의회 하원 회의장에서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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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재와 관련해서는 "주도적인 테러 지원국인 이란의 급진적인 체제에 맞서기 위해 제재하는 현재 정책은 당연하다"며 "이란핵협정을 탈퇴한 것도 이 부패한 독재 정권이 핵무기를 획득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미국민을 향해 죽음을 연호하는 정권과 유대인에 대한 집단학살을 위협하는 정권에 대해 눈을 떼지 않을 것"이라며 친(親)이스라엘 기조도 재확인했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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