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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공명 “막내로서 많은 ♥ 받아…‘극한직업’, 계속 함께 하고파” [M+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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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명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판타지오

[MBN스타 김솔지 기자] 배우 공명이 ‘극한직업’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작품과 함께한 배우들에 대한 무한 애정을 보였다.

영화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손’의 각색을 거쳐 ‘힘내세요, 병헌씨’ ‘스물’ ‘바람바람바람’ 등의 작품을 연출하며 말맛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언론시사회 때 처음 봤는데, 너무 재밌고 감동적이었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 영화를 보면서 ‘저땐 저랬지’라는 생각과 ‘저게 저렇게 나왔네’라는 생각을 했다. 다섯 배우가 영화 시작할 때와 끝날 때 손을 꼭 잡고 있었다. 그만큼 감동적이었다.”

공명은 ‘극한직업’을 통해 첫 상업영화에 도전했다. 그는 이 영화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두 가지를 언급했다. 하나는 이병헌 감독, 다른 하나는 마약방 5인방으로 뭉친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캐릭터도 좋았지만 이병헌 감독님에게 끌렸다. 감독님의 전작 ‘스물’을 좋아했다. 감독님 특유의 색깔이 있지 않나. 말맛 코미디를 느껴보고 싶었다. 감독님과 작품하면 어떤 호흡을 가지고 연기 할 수 있을까 기대가 컸다. 또 마약반 5인방 중 마지막에 합류했는데 캐스팅 된 선배님들의 이름을 듣고 너무 하고 싶었다. 선배님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듣는데 그 짜릿함을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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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명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판타지오


극 중에서도 현장에서도 막내였던 공명은 “막내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너무 심취해있었다. ‘극한직업’의 홍보 일정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공명이 맡은 재훈은 열정 충만한 마약반의 막내 형사다. 때로는 범인보다 위험한 열정이 마약반을 종종 곤란하게 만들지만 누구보다 매사에 적극적인 인물. 재훈 못지않은 열정을 불태우는 공명은 상상 초월하는 엉뚱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재훈은 열정 가득한 막내 형사다. 그런 부분에서 누구나 쉽게 떠오르는 이미지와 캐릭터가 있지 않나. 어떻게 하면 새롭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감독님이 ‘네가 이 안에서도 막내인 것처럼 새롭게 만들어내지 말고 똑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듣자마자 마음이 편해졌다. 그러다보니 촬영할 때와 하지 않을 때가 많이 비슷했다. 신인의 마인드로 열정 가득한 모습을 재훈이 안에 녹여내 편하게 연기하려 노력했다.”

극 중 환각상태에 빠진 공명은 살짝 풀린 눈과 해롱거리는 모습으로 마치 대형견이 된 듯한 느낌을 살려 유쾌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해당 장면은 관객들에게 임팩트를 남겼지만, 배우로서는 많은 걱정과 고민을 거쳐야 했다.

“그 장면은 많이 걱정했다.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감독님께도 항상 그 장면에 대해 많이 물어봤었다. 해당 장면은 촬영 중후반 정도에 촬영했다. 현장에서는 류승룡 선배를 필두로 다도와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며 많이 편해진 상태였다. 막상 그 장면을 찍는 날엔 정말 정신 놓고 찍었다. 영화로 처음 봤을 때 걱정이 무색할 만큼 잘 나온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았다. 관객들도 그 장면에서 좋아해주셔서 감사했다.” /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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