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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버닝썬 사태

[POP초점]승리대표·도촬·마약‥버닝썬 충격 대화 공개, 너무 늦어버린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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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승리/사진=민선유 기자


승리가 버닝썬 클럽 폭행 사건 논란 5일만 자신의 입장을 밝힌 가운데 추가 폭로가 이어져 큰 충격을 안겼다.

3일 디스패치는 버닝썬 운영진들이 나눈 대화방 내용을 보도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버닝썬' 직원들은 남성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자신들만의 은어인 '물게(물좋은 여성 게스트)'를 불러 VIP 룸으로 데려간다고. 특히 그 방 안에서는 폭력, 물뽕(약물), 미성년자 출입 등 위법한 행위들이 일어난다고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단체 대화방에서는 도촬한 성관계 영상도 공유됐다고 전해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VIP 실에서 찍은 영상을 대화방에 공유하고 돌려본다는 것.

승리는 대화방에서 '승리 대표님'으로 불렸다. 사임 전 이사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다른 직책으로 불린 것. 게다가 디스패치가 보도한 조직도에서는 승리의 지인들과 어머니까지 연관되있다고 전해졌다.

앞서 '버닝썬' 폭행 사건은 지난달 28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클럽 손님이었던 김 씨가 지난해 11월 클럽 이사 및 보안요원에게 폭행을 당했지만 오히려 가해자로 경찰에 잡혀갔다고. 그리고 이 클럽의 이사로 있던 승리가 최근 사임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은 더욱 몸집을 키웠다. 지난 31일 양현석은 승리를 대신해 사과문을 내고 폭행사건은 승리가 클럽을 떠난 뒤 발생했고, 입대를 앞두고 있어 승리는 클럽 사내 이사를 비롯해 자신의 이름이 등재된 모든 대표이사와 사내 이사직을 사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또다른 논란이었던 마약에 대해서는 "조금의 이상도 없었다"고 강조하기도.

그러나 논란이 계속되면서 승리도 지난 2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논란의 시작이 된 폭행 사건 당시 저는 현장에 있지 않았고, 며칠 뒤 스텝을 통해 손님과 직원 간에 쌍방폭행사건이 있었으며 경찰서에서 조사중이라는 정도로 이번 사건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였던 점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승리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게다가 '버닝썬'의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더욱 논란은 커지고 있는 상황. 너무 늦어버린 해명 속 앞으로 버닝썬 사건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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