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승리가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입을 연 가운데, 버닝썬과 관련한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지난 2일 승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입장을 전했다. 승리는 "먼저 저와 관계된 최근 사건과 논란으로 불쾌하셨거나 걱정을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사실 관계가 불분명한 내용들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에서, 섣부른 해명이 오히려 더 큰 오해를 만들 수 있다는 주변의 만류와 많은 고민들로 공식해명과 사과가 늦어진 점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사과가 늦어진 점 이유에 대해 밝혔다.
승리는 버닝썬 폭행 사건과 관련해 "이번 논란의 시작이 된 폭행 사건 당시 저는 현장에 있지 않았고, 며칠 뒤 스텝을 통해 손님과 직원 간에 쌍방폭행사건이 있었으며 경찰서에서 조사중이라는 정도로 이번 사건을 처음 알게 되었다. 사업장의 성격상 다툼 및 시비가 적지 않게 일어나기에 이번에도 큰 문제 없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후에 언론을 통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처음 보게 되었고, 저 역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고, 이번 일로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 분께는 이 글을 빌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리며. 하루빨리 심신의 상처가 아물길 바라겠다"라고 밝혔다.
승리는 버닝썬에서 자신의 위치는 홍보를 담당하는 사내이사였다고 말했다. 승리는 "실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였던 점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선을 그었다.
마약과 약물에 관해서는 "제가 이를 직접 보거나, 들어본 적도 없었던 터라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함께 죄가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당시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던 저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라고 말했다.
버닝썬 폭행 사건은 지난 1월28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보도됐다. 클럽 손님이었던 김모씨가 지난해 11월 클럽 이사 및 보안요원에게 폭행을 당했지만 오히려 가해자로 경찰에 잡혀갔다는 내용은 대중의 공분을 샀다. 이후 양현석이 지난달 31일 승리를 대신해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논란을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3일 디스패치는 버닝썬 내부 조직원들의 단체 채팅방에서 오갔던 충격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닝썬 조직원들은 내부에서 일어나는 폭력, 미성년자 출입, 물뽕(약물) 사용, 성행위 등을 모두 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승리가 이러한 부분을 정말 몰랐을까라는 의문을 던지기도.
결국 남은 건 철저한 경찰 수사다. 승리는 현재 사내 이사를 사임한 상태지만 자신이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여기에 버닝썬의 각종 불법 의혹들이 사실이었음을 입증하는 내부 증거들도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는 상황. 이제 경찰이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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