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5 (수)

[팝인터뷰②]배두나 "연기 논란? 오히려 통쾌…스스로 가시밭길 택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배우 배두나 / 사진=넷플릭스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①]에 이어) 배두나에게 ‘킹덤’은 계속되는 자신만의 도전이었다.

넷플릭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은 배두나에게 꽤 많은 도전 의식을 가지게 하는 작품이었다. 생소한 좀비하는 소재와 연기 인생 처음으로 도전하는 사극 연기까지. 그리고 영화촬영처럼 진행되는 드라마 촬영, 모든 것이 배두나에게는 생소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배두나는 사극에 도전했다. 성장을 위해 가시밭길을 직접 나선 것이었다.

31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기자 인터뷰에서 배두나는 사극에 처음으로 도전했던 것에 대해 “사극에 대해 망설인 부분도 많았다”며 “내가 굳이 안 해도 되는 걸 해서 욕을 먹으려고 했을까. 하지만 저는 그럴 수 있었다. 그래서 욕을 먹자를 선택했다”고 얘기했다. 덧붙여 배두나는 “내가 성장하려면 가시밭길을 갈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왜 이토록 힘든 길을 택했을까. 이에 대해 배두나는 “어떻게 보면 저는 운이 좋아서 어릴 때부터 좋은 감독님들을 만나서 가시밭길이 없이 살았다”며 “그래서 저는 가시밭길을 버텨야 한다고 생각했다. 연기 논란 있는 걸 보면 통쾌했다”고 이야기 해 눈길을 끌었다. “저는 거품이 끼려 할 때마다 기대치를 낮추는 작업을 한다. 나는 그 정도로 잘하는 건 아닌데라면서 멘탈 관리를 하는 편이다. 그래서 항상 좋은 평을 받은 뒤에는 가장 적나라하게 대중 앞에 설 수 있는 작품으로 돌아가서 거품이 끼려하는 것을 막으려 하는 편이다.”

그렇게 힘든 가시밭길을 택하며 도전한 ‘킹덤’. 배두나는 ‘킹덤’의 촬영에 대해 회상하며 “어려운 것 투성이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배두나는 “솔직히 이번 작품을 하면서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서 배운 것도 많았다”며 “너무 추워서 입이 얼어 고생을 하기도 했다”고 이야기하기도. 덧붙여 그는 “쪽머리를 하면서 진짜 추웠다”며 “이때까지 항상 앞머리가 있었는데 쪽 머리를 하니깐 귀, 목뒤까지 드러나서 엄청 춥더라”고 얘기하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헤럴드경제

사진='센스8', '킹덤' 포스터


이어 배두나는 앞서 출연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센스8’과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의 촬영장의 차이에 대한 질문에도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단 예산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다. ‘센스8’이 스케일은 더 컸다. 그리고 제가 경험했던 ‘센스8’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에서도 유니크한 작업이었다. 7개월 동안 15개 도시 정도를 돌았다. 그런 작품은 많지 않다. 또 ‘센스8’은 엄청 빨리 찍는다. 12시간 분량을 6개월 만에 찍어낸다. 시스템 적으로 조금 더 타이트하고 효율적이라고 봐야할 것 같다.”

또한 배두나는 ‘킹덤’을 촬영하면서 새롭게 느꼈던 지점들에 대해 “사극도 처음이었고, 뭔가 영화 스태프들과 드라마를 찍는 느낌이어서 새로웠다”고 얘기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덧붙여 배두나는 “저는 영화와 드라마는 다른 장르라고 생각해서 들어간다”며 “그래서 연기를 할 때도 힘 배분을 하는 편인데 이건 너무 힘들었다. 영화 스태프와 영화를 찍는데 그게 드라마인 것 같은 기분. 정말 신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이처럼 자신의 연기에 대한 좀 더 색다른 시선으로 ‘킹덤’에 접근한 배두나. 과연 이런 배두나의 도전은 국내 시청자들과 해외 시청자들에게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까. 우선 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지금의 모습에서 ‘킹덤’은 끝없이 밝은 미래를 예측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팝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