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브렉시트 일정은 연기하지 않지만, 북아일랜드에 엄격한 국경 통제가 생기는 것을 막는 이른바 '안전장치'는 대안을 추진하기로 해 사실상 EU 측과 재협상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영국 하원은 현지 시각 29일 메이 총리의 '플랜B'에 대해 의원들이 내놓은 수정안 7건을 각각 표결에 부친 결과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안전장치'의 대안을 마련하라는 안은 16표 차, 노딜 브렉시트를 거부한다는 안은 8표 차로 가결됐지만, 만일의 경우 탈퇴 일정을 연기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은 3건이 올라왔으나 모두 부결됐습니다.
그러나 EU 회원국들이 즉각 기존 합의가 최선이라며 재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잇따라 선언하고 있어서 두 달도 남지 않은 브렉시트 예정일까지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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