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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임채언, 차가운 겨울 끝에서 희망을 외치다 [M+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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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언이 신보 `화인(Like A Flower)`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슬럼프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MBN스타 신미래 기자] 가수 임채언이 차가운 겨울 끝에서 희망을 외쳤다. 눈보라를 뚫고 세상 밖으로 다시 나온 그는 마이크를 다잡고, 새 도약에 나섰다.

JYP주차장관리자로 알려진 임채언은 지난 25일 새 디지털 싱글 ’화인(Like A Flower)’을 발매했다. 프로젝트, OST를 제외, 자신의 이름을 내 건 앨범은 데뷔앨범인 ‘우울한 습관’ 이후 5년 만이다.

신곡 ‘화인’은 엠씨더맥스(M.C The Max)의 ’넘쳐흘러’를 작곡한 작곡가 한경수, 최한솔이 이번 신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가 마음속의 빈자리를 들여다볼 때 느껴지는 슬픔을 노래한 발라드곡이다.

“신곡 ‘화인’은 쓸쓸한 분위기를 담아내려고 했다. 어둡지는 않지만 쓸쓸함을 담아내려고 했다. 겨울이랑 어울리는 느낌이었다고 생각했다. 저 경우 실제 이별하거나 했을 때 혼자 있으려고 한다. 혼자 있으면 힘들지만 점점 괜찮아 지는 걸 안다. 노래했을 때 이별 후 혼자 있을 때의 그 느낌을 기억해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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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언이 신보 ‘화인(Like A Flower)’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슬럼프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화인’이 나오기 전까지 4년간의 공백기, 그는 어두운 늪에 빠졌었다. 임채언은 단 한 장의 앨범으로, 자신의 꿈을 포기할 만큼 깊은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며, 힘든 기억을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제 입장에서는 다른 곳에서 연습생 생활하고, 제가 하는 한 열심히 했는데, 막상 무대 올라가니 떨리고 노래를 부르지 못하겠더라. 이만큼 했는데 자질이 없는 거 아닌가 싶었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고, 노래가 더 이상 즐겁지 않았다. 제 이름으로 앨범이 나오는 게 처음이다 보니까 부담되고, 무대 올라가는 게 무서웠다. 무대 공포증이 생기고, 대인기피증도 겪었다.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었다.”

첫 앨범 발매에 온 음악 인생의 슬럼프, 그는 그 후로도 약 두 달 동안 귀를 닫고 음악을 듣지 않았다. 노래를 다시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길까 두려웠다는 것. 피하고 싶은 마음에 노래를 듣지 않았지만 음악을 완전히 인생에서 내쳐낼 수 없었다고. 그가 다시 마이크를 잡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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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언이 신보 ‘화인(Like A Flower)’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슬럼프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일이라는 것에서 벗어나니까 다시 노래하는 게 즐겁더라. 그래서 혼자 누군가한테 들려주기보다 자기만족의 시간을 보내면서 (노래를) 잘하고 싶은 마음은 커졌다. 그러다 (‘너목보5’ 출연)기회가 와서 무대에 사게 됐다. 그 전보다는 여유와 용기가 생겨 달라졌다. 지금은 준비한 만큼은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언제든 노래할 준비는 되어 있다.”

지난해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5’(이하 ‘너목보5’)에서 JYP주차장관리자로 출연한 임채언은 이 계기로 다시 한 번 가수의 꿈을 키웠다. 출연 전만하더라도 개인 방송을 준비 중이었던 그는 ‘너목보5’에 출연 후 김종국의 추천으로 밀리언 마켓과 전속계약을 맺게 됐다. 우연이 인연을 맺게 됐고, 이를 계기로 가수로서의 재도약을 꿈꿨다.

그는 지금도 보컬 레슨을 받으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중이다. 굽이진 길을 걷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체력이 필요하기에 임채언은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그는 제 노래나 목소리 듣고, 임채언이라는 이름이 떠오른다면 감사할 것 같다”라며 가수로서 목표를 내걸며, 신곡 ‘화인’를 통해 리스너들이 위로 받았으면 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별했을 때나 속상한 일 있을 때 외로울 때 위로받는 곡들 있다. 그럴 때 울고 싶어서 듣는 노래도 있고,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니구나 공감하기도 하는데 그런 곡 중 하나가 됐으면 한다. (리스너들이) 그렇게 느끼면 감사할 것 같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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