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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色으로 보는 효민의 가수 인생 10년 [M+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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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민이 ‘으음으음(U Um U Um)’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가수 10년 활동을 색으로 표현했다. 사진=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MBN스타 신미래 기자] 1분1초 흐르는 우리의 삶을 색으로 표현한다면 수만 가지의 색이 존재할 터다. 효민이 10년 동안의 가수 활동을 색으로 표현,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효민이 지난 20일 신곡 ‘으음으음(U Um U Um)’을 공개했다.

‘으음으음’은 사랑에 빠진 기분 좋은 감정을 표현한 곡으로, ‘Yellow’라는 컬러로 ‘망고(MANGO)’를 선보인 데에 이어 푸른 바다와 파도의 느낌인 ‘Emerald’ 컬러를 통해 독보적인 매력을 표현해내 효민만의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확장시켰다.

효민은 음악을 컬러로 표현, 리스너들의 눈과 귀를 열리게 만들었다.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시각적인 것에 예민했고, 이를 음악과 접목해 자신의 색을 표현하고자 했다는 것. 효민은 “‘망고’가 잘 안 됐어도 ‘망고’라는 제목과 노란색을 기억해주더라. 조금 더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며 음악에 색을 입히고 싶다는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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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민이 ‘으음으음(U Um U Um)’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가수 10년 활동을 색으로 표현했다. 사진=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이와 함께 그는 지난 티아라 활동 때와 앞으로의 자신의 모습을 색으로 빗대어 말했다. 우선 다양한 시도를 했던 티아라 활동 당시를 떠올린 그는 “색이 없다”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티아라는 복고송부터 후크송까지 다양한 시도를 했기 때문. 그러나 효민은 티아라의 색이 애매했다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티아라 때는 멤버들끼리 우리의 색이 없다고 말하곤 했다. 그때만 해도 청순돌, 섹시돌, 성인돌 등 그룹마다 수식어가 있었는데 저희는 항상 애매했다. 그때는 슬펐는데 이제 와서 보니 무지개색, 그게 저희의 색이더라. 하나를 제대로 하고 싶었는데, 익숙해질 만하면 다른 것을 시도하다보니 정체성 혼란이 왔었다.”

티아라는 대중성인 짙은 음악을 좇았던 그룹이었기에 효민의 생각도 일리가 있었다. 효민은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색을 잃지 않았다며, 당시 자신의 모습을 레드에 빗대어 말했다.

“티아라 활동 당시 개인적으로는 레드라고 생각한다. 티아라 활동 당시 전 포지션이 랩이라 랩을 많이 했다. 사실 제 포지션도 애매하긴 했다.(웃음) 랩을 잘해서 랩을 했던 게 아니었다. 그나마 어울리고, 그나마 할 줄 알아서 했던 거다. 카리스마 있고, 조금은 섹시한 모습이 있어, 티아라 활동 기간에는 열정과 정열적인 모습을 남기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효민은 티아라 당시 솔로 활동에 대해서는 레드와 보색이 초록색이라고 빗대어 말했다. ’Nice Body’ ’Sketch’로 활동했던 때는 티아라에서 보여주지 않은 자신만의 색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정반대 색인 초록색을 솔로활동을 표현하는 색으로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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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민이 ‘으음으음(U Um U Um)’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가수 10년 활동을 색으로 표현했다. 사진=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티아라 활동 당시 솔로 모습을 색으로 나타내면 초록색이 아닐까 싶다. 솔로 기회를 주셨을 때 사실 그때는 도전이기보다 기회였다. 제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감사했다. 그래서 그동안 안했던 거, 다른 모습, 파격적 등 도전하고 싶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노란 숏컷 머리를 하고, 춤도 힙합 베이스의 곡을 선택했다. 티아라 활동 모습과 정반대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제는 티아라 아닌 솔로 효민으로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해야 할 때다. 효민은 자신을 흰색에 비유, 여유를 갖고, 성숙해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앞으로 솔로 효민으로서는 흰색이고 싶다. 그동안 뭔가를 채워나가려고 노력하고, 앞만 보고 달리는 느낌이었다. 채워져야만 만족이 되는 삶을 살았다면 지금은 여유를 가지고 뚜렷한 색이 없어도 만족할 줄 아는 삶을 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좀 더 성숙해져야 할 것 같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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