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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포드 "노딜 브렉시트 땐 최대 1조1,000억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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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는 영국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최대 10억 달러(약 1조 1,300억원)의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영향을 내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다양한 요인에 따라 5억∼10억 달러(약 5,600억∼1조 1,300억원)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스카이뉴스는 이날 포드가 받을 타격이 8억 달러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는 적용받는 관세 규정 변경과 파운드화 약세의 영향을 포함한 것이다.

영국 내 1만 3,000명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서 모두 5만 3,000명을 고용하고 있는 포드는 수천 명을 감원할 계획과 함께 일부 공장 폐쇄도 검토하고 있다.

포드는 지난해 3월에도 영국이 EU를 완전히 떠나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른 10% 관세를 적용받는 하드 브렉시트가 이뤄지면 연간 비용 증가 규모가 최대 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포드는 현재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국 자동차업체 재규어랜드로버가 오는 4월 일시 생산 중단을 발표하고 유럽 항공기업체 에어버스가 영국 투자를 재고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강하게 경고하는 기업들이 점점 늘고 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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