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일본이 맞붙은 아시안컵 8강전, 우리나라 경기 못지 않게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아쉽게도 일본에 0대 1로 패하면서 베트남은 이번 대회를 8강에서 끝냈습니다. 하지만 끈질기게 일본의 발목을 잡는 베트남 선수들의 모습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비록 졌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투쟁심에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8강부터 시작된 비디오 판독이 승부를 좌우했습니다.
전반 24분, 일본이 코너킥 상황에 헤딩골을 넣은 뒤 주심은 손으로 네모를 그린 뒤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습니다.
자세히 보니 헤딩 이후 공이 팔에 맞아 일본 득점은 무효가 됐습니다.
다시 0대 0이 된 경기, 후반전에도 승부는 비디오 판독이 갈랐습니다.
후반 8분, 일본 도안 리츠가 돌파하다 베트남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는데 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하다 2분 뒤 비디오 판독을 진행해 일본 페널티킥을 선언했습니다.
일본이 침착하게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1골 앞섰고, 베트남은 계속해서 일본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열지 못했습니다.
일본에 0대1로 진 베트남은 아시안컵 도전을 8강에서 마무리했습니다.
'박항서 매직'은 끝났지만, 베트남 팬들은 끝까지 큰 응원을 보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내심으로는 한 번 기적이라는게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쉬움, 허탈함으로 표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대회를 마친 뒤 조국 대한민국이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온누리,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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