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Talk] 박항서 감독, “우승은 내 조국 대한민국이 했으면”(일문일답)

[스포티비뉴스=두바이(UAE), 박주성 기자] 박항서 감독은 패배에도 미소를 지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4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에 0-1로 패배했다. 여정은 계속되지 못했지만 베트남은 아시안컵 원정 최고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우리가 8강에 온 것도 극적으로 왔고, 이 시합을 하기 위한 준비 시간도 짧았다. 일본을 상대해 정말 최선을 다해줬다. 패배했지만 하고자 하는 투쟁심은 충분히 보여줬다. 감독으로서 그 부분은 만족한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후 박항서 감독은 패배에도 미소를 지었다. 그는 “왜 멀리 있는 거까지 보셨나. 허탈한 웃음이라고 보면 된다. 죄송스럽지만 내심으로는 기적이 일어나길 바랐는데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과 허탈함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그는 "극적이고 행운도 많이 따라줬다. 성적이 더 나왔을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스즈키컵 끝나고 아시안컵 준비하는 기간이 너무 짧았다. 회복할 시간이 부족해 아쉽다. 우승은 내 조국이 대한민국이 했으면 좋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다음은 박항서 감독과 일문일답.

-소감.

우리가 8강에 온 것도 극적으로 왔고, 이 시합을 하기 위한 준비 시간도 짧았다. 일본을 상대해 정말 최선을 다해줬다. 패배했지만 하고자 하는 투쟁심은 충분히 보여줬다. 감독으로서 그 부분은 만족한다.

-웃음.

왜 멀리 있는 거까지 보셨나. 허탈한 웃음이라고 보면 된다. 죄송스럽지만 내심으로는 기적이 일어나길 바랐는데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과 허탈함이라고 보시면 된다.

-대회 후 행보.

나는 23세와 대표팀을 겸직하고 있다. 굉장히 대회가 끝나고 나면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올해도 3월에 22세 대회가 있다. 또 끝나면 월드컵 예선이 있다.

-아쉬운 부분.

극적이고 행운도 많이 따라줬다. 성적이 더 나왔을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스즈키컵 끝나고 아시안컵 준비하는 기간이 너무 짧았다. 회복할 시간이 부족해 아쉽다. 우승은 내 조국이 대한민국이 했으면 좋겠다.

-비디오판독.

이런 부분이 예선전부터 진행됐다면 심판의 문제가 됐던 판정이 더 보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에 우리가 페널티킥을 허용한 건 정당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예전부터 시작하지 못한 게 오심의 문제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23세 대표팀의 일본전 승리와 성인 대표팀.

여기는 성인 대표팀이다. 23세를 갖고 잣대를 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선수 구성을 봐도 충분히 우승 후보에 들어가는 좋은 팀이다. 우리가 일본과 동등한 경쟁을 하기에는 여러가지 선수 노력도 필요하지만 전체적인 베트남 자체의 축구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그래야 경쟁력이 생긴다.

-과정을 통해 얻은 것.

나는 작년 한해를 봐도 내가 베트남에서 그정도의 결과를 얻을 거라고 나도 생각 못했다. 그런 부분이 정말로 작년 한해는 기적 같은 한해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도 우리가 어느 정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소득을 보면 베트남 팀은 아시아 톱 레벨 팀과 경기하는 게 쉽지 않다. 이런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되는지 경험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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