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 사진=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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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쌀딩크'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일본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이라크, 이란에 연달아 무너지며 토너먼트 진출에 먹구름이 꼈었다. 하지만 예멘을 잡아내며 첫 승전고를 울렸고,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페어플레이점수를 통해 16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16강에서 승부차기 혈전 끝에 요르단을 누르고 감격의 8강 진출을 달성했다. 베트남의 8강 상대는 일본이다.
박항서 감독은 "스즈키컵에서 우승한 뒤 맞은 아시안컵의 목표는 16강에 진출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를 이뤄냈다"면서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다. 베트남은 경험을 통해 많이 배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일본을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2패로 밀리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2007년 7월 아시안컵에서 일본에 1-4로 대패했고, 2011년 10월 친선경기에서는 0-1로 무릎을 꿇었다.
박항서 감독은 "많은 전문가가 일본의 승리를 점치고 있지만, 베트남 팀의 스태프들은 승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나는 우리 선수들이 두려움 없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일본은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지니고 있지만, 이라크와 이란과 같은 강팀과의 경기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성인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는 아직 일본을 상대로 승리가 없지만,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베트남은 일본을 상대로 조별리그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박항서 감독은 "지금 일본이 아시안게임 때와는 다른 팀이라고 할지라도 승리의 경험은 우리 팀에 동기부여와 자신감의 원천이 될 것"이라며 "일본은 경험이 많고 개인기술이 좋다. 베트남은 일본에 도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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