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베트남, 24일 아시안컵 8강전
모리야스 "박항서, 좋은팀 만들었다"
시바사키, "베트남, 젊고 강하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안컵 8강전 베트남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23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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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축구대표팀과 아시안컵 8강전을 앞둔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51) 감독의 출사표다.
일본과 베트남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각)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하루전 열린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일본, 베트남, 한국 기자들이 대거 모였다. 기자회견장에 좌석이 부족할 정도였다. 월드컵 빅매치를 방불케하는 취재 열기였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과 시바사키 가쿠가 아시안컵 8강전 베트남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23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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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감독은 "이틀 전에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을 치렀다. 스케줄이 타이트하다. 선수들이 정신적, 체력적으로 회복하길 기대한다. 최선을 다해 베트남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 중앙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헤딩골로 진땀승을 거뒀다. 볼 점유율도 23.7%대 76.3%로 크게 밀렸다. 일본은 혼다 게이스케, 가가와 신지, 오카자키 신지 등을 빼고 세대교체에 들어갔다. 중앙수비수 요시다 마야(사우샘프턴), 미드필더 시바사키 가쿠(헤타페) 등이 중심축이다.
젊은선수들로 세대교체를 진행한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은 우승을 위해 이곳에 왔다. 새로운 선수들과 발전하고 있다. 경기 경험을 통해 배우고 있다"며 "내일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4경기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어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전 선발라인업에 대해 그는 "준비시간이 이틀밖에 없다. 컨디션을 봐야한다. 누가 나올지 모른다. 정해진 시간 안에 선수들이 회복했으면 좋겠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 대표팀에 0-1로 졌다. 모리야스 감독은 "거기에 대해 특별한 감정은 없다. 매경기를 잘 치러야한다. 베트남 감독은 23세 이하 대표팀에 이어 성인대표팀도 좋은 팀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8강전부터 비디오판독시스템 VAR이 도입되는 것에 대해 모리야스 감독은 "VAR이 있든 없든 큰 변화는 없다. 선수들은 하던대로 할 것이고 페어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시바사키 가쿠가 2019 아시안컵 베트남과의 8강전을 앞둔 23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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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 시바사키 가쿠는 "감독님 말씀대로 열심히 준비 중이고, 내일이면 준비를 마칠거다. 다음라운드에 진출하고 싶다. 경기장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에 손흥민(27)이 에이스라면, 일본은 시바사키가 손흥민과 비슷한 역할을 책임지고 있다. 시바사키는 2011년 일본 가시마에서 프로데뷔해 스페인 테네리페를 거쳐 현재 헤타페에서 활약 중이다. A매치 22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중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시바사키 가쿠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베트남과의 8강전을 앞둔 23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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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사키는 사우디와 16강전에서 진땀승을 거둔 것에 대해 "결과적으로 승리를 거뒀다는게 가장 중요하다.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지고 있다. 우리가 결승까지 진출해 우승하는게 가장 좋은 것이다"고 말했다.
시바사키는 베트남 전력에 대해 "베트남 경기를 봤다.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젊고 모멘텀이 있다. 많이 뛴다.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중원에 대해 "신장이 크지는 않지만 기술이 좋다. 베트남 선수들과 대결한다면 잘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일본대표팀은 전 주장 하세베 마코토가 빠졌다. 시바사키는 "하세베 뿐만 아니라 월드컵 후 베테랑 선수들이 없다. 우리팀은 젊다. 우리는 다음 단계인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나아가고 노력할 것이다. 선수들이 목표와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두바이=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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