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시안컵은 베트남의 드라마와도 같은 행보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4일 일본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되죠. 축구팬들은 "또 다른 한일전이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번에는 힘들다", "이번에도 해볼 만하다"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이 1골로 주저앉혔습니다.
일본의 점유율은 고작 24% 사우디아라비아는 일본보다 공을 2배 더 많이 보유했지만 골 하나 뽑아내지 못했습니다.
우승하기 위해서는 공격보다 수비가 좋아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일본이 그렇습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혼다, 가가와, 오카자키처럼 지난 10년간 일본 축구를 이끌었던 선수들이 다 빠졌습니다.
어린 선수들로 구성해 세대교체를 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아시안컵에서는 최고 전력을 꾸리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베트남과 비할 바는 아닙니다.
피파 랭킹부터 50위와 100위로 차이가 있고, 상대전적도 5승 1패로 앞섭니다.
일본은 아시안컵에서 최다인 4번을 우승했고, 베트남은 이번 대회 8강이 최고 성적입니다.
베트남은 아시안컵에서 가장 키가 작은 팀이지만 대신 많이 뛰면서 또 빠른 스피드로 그 열세를 극복했습니다.
일본전을 앞두고는 지난해 9월 아시안게임의 이변을 떠올립니다.
당시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1대0으로 무너뜨렸습니다.
박항서 베트남 감독은 "한 번 도전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 언론은 "그동안 승리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전력을 뛰어넘어 예측하기 어려운 베트남의 상승세를 경계합니다.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과 마주했던 일본의 모리야스 감독은 "경험 많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베트남과 일본의 8강전은 이틀 뒤, 24일에 열립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이도성, 김영묵, 정철원, 임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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