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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과 16강전을 앞둔 우리 대표팀은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중도 하차한 기성용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된 이후 재활에 전념하던 기성용은 팀 훈련에 합류한 지 하루 만에 다시 통증을 호소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습니다.
자신의 SNS에 "마침내 끝났다"는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기고 뉴캐슬로 돌아갔는데요, 대표팀은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을 위해서라도 우승하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황의조/축구대표팀 공격수 : 저희가 우승을 해야 할 목표가 하나 더 생긴 것 같아요. 성용이 형을 위해서 꼭 저희가 우승을 해서 꼭 성용이 형에게 보답해 드리고 싶어요.]
벤투 감독도 기성용 없이 지난 두 경기를 잘 치렀다며 전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정말 중요한 선수 기성용이 빠졌지만, 우리는 가능한 한 잘하려고 노력할 겁니다. 물론 승리할 자신이 있습니다.]
기성용의 빈 자리는 차세대 에이스 황인범이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황인범은 지난 두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가장 많은 패스와 볼 터치를 기록해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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