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도 놀랐다 "박항서의 베트남, 새 역사 썼어"

[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세계랭킹 100위에 위치한 베트남이 FIFA의 주목을 받았다. 새로운 축구 역사를 계속 써가기 때문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20일 밤 8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라시드 알-마크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AE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이후 돌입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며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요르단에 선제실점을 내준 베트남은 후반 6분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웠다. 이후 연장전에서 양 팀은 추가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렸다. 요르단은 2, 3번 키커가 연이어 PK를 실축했고, 베트남은 4번 키커만 실축하며 승리를 따냈다.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이 다시 빛을 발했다. 박 감독은 지난 2018 AFC U-23 챔피언십에서 결승 진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에 이어 이번 아시안컵에서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 모두 베트남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경기 종료 후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트남과 요르단 경기 하이라이트를 게시했고,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16강에 요르단을 제압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자국 축구역사상 최초로 아시안컵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언급하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FIFA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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