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표팀은 오늘 (2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16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습니다.
이날 박항서 감독은 요르단을 상대로 수비에 방점을 둔 5-4-1 전술로 나섰습니다.
전반 7분 도안 반 하우의 기습적인 장거리 슈팅으로 공세를 펼친 베트남은 전반 17분 패스 실수로 내준 역습 상황에서 요르단의 유세프 라와시데의 슈팅을 골키퍼 담반람이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습니다.
요르단의 공세를 잘 막아낸 베트남은 전반 35분 도안 반 하우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한 게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득점 기회를 날렸습니다.
결국 베트남은 먼저 실점했습니다.
전반 39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요르단 바하 압델라흐만이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찬 볼이 베트남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기선을 제압당한 베트남은 전반 43분 도훙둥의 중거리포로 골을 노렸지만,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고, 전반 추가 시간 응우옌 쫑호앙의 중거리 슈팅마저 골키퍼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전반을 0-1로 마친 베트남은 후반 초반부터 몰아쳤고, 곧바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 6분 쫑호앙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원톱 스트라이커 응우옌 꽝하이가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귀중한 동점 골을 뽑아냈습니다.
베트남은 역전 골을 향해 공세를 이어갔고, 후반 28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때린 도훙둥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땅을 쳤습니다.
전·후반 90분을 1-1로 비긴 베트남은 연장전에서도 득점에 실패하며 승부차기에 들어갔습니다.
베트남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두 팀의 첫 번째 키커들은 모두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요르단의 두 번째 키커 바하 파이잘 셰이프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승리의 여신'은 베트남에 미소를 지었습니다.
베트남 골키퍼 당반람은 요르단의 세 번째 키커의 슈팅을 막아냈고, 스코어는 3-1이 됐습니다.
베트남은 네 번째 키커가 실축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키커가 득점에 성공하며 4-2로 승리하고 8강 진출의 감격을 맛봤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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