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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플레이 점수'를 앞세워 극적으로 아시안컵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한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요르단과의 16강전에서 '후회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오늘(1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정말 극적인 16강 진출이었다"라며 "극적으로 진출한 만큼 16강전에서도 극적인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별리그 D조에서 1승 2패(승점 3·골득실 -1)로 3위를 차지한 베트남은 16강 진출권을 놓고 경쟁한 F조 3위 레바논과 승점, 골득실, 다득점까지 같았지만,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면서 기적적으로 16강 막차를 탔습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한국시간으로 내일 저녁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B조 1위를 차지한 요르단과 16강전을 펼칩니다.
다음은 박항서 감독의 인터뷰 일문일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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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경기를 앞둔 소감은.
"베트남은 정말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극적으로 진출한 만큼 극적인 경기를 펼치겠다. 선수들의 회복시간이 요르단보다는 부족한 상태에서 경기해야 한다. 요르단 경기를 분석한 결과 전술적으로 잘 준비 돼 있는 것 같다. 아시안컵 예선전에서도 요르단과 두 차례 경기했지만 그때와는 다른 팀이 됐다. 준비가 잘 된 팀이다."
- 스즈키컵 이후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데.
"스즈키컵 준비를 위해 3개월 정도 훈련했고, 대회가 끝난 뒤 곧바로 아랍에미리트로 왔다. 선수들이 체력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피곤한 상태임을 느낀다. 선수들에게 필요한 것은 동기부여다.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게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 요르단이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했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요르단은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거두면서 3득점에 무실점을 할 만큼 좋은 수비력을 자랑한다. 3득점 가운데 2득점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성공했고, 두 골 모두 똑같은 패턴으로 넣었다는 게 특징적이다. 비디오 분석 결과 빠르고 롱 패스에 의한 선이 굵은 축구를 한다. 여기에 속공도 좋다."
- 한국에서도 베트남을 응원하고 있는데 어떤 느낌이 드나.
"베트남에서 일하고 있지만, 나의 조국은 대한한국이다. 한국 팬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기쁘고 책임감도 느낀다. 그런 것에 보답하는 게 나의 역할이다. 한국은 바레인과 16강을 치른다. 한국은 좋은 선수들이 많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팀을 잘 조련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
- 베트남 응원단들이 베트남 음식도 전달해주고 있는데.
"베트남 팬들이 오랫동안 중동 지역에 나와 있는 선수들을 위해 음식까지 신경을 써주고 있어서 감사드린다. 그런 부분이 승패에 직결될 수는 없지만 현지 음식이 입에 잘 맞지 않는 선수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베트남 국민이 보내준 사랑의 선물이 선수들의 동기부여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어떤 점에 승부수를 던지겠나.
"요르단은 조직력에서 뛰어나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장점이 있다. 최대한 장점을 살려야 한다. 멋있는 싸움을 펼쳐 보이겠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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