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박항서 매직' 베트남, 페어플레이 점수로 극적 16강행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박항서 매직' 베트남이 페어플레이 점수로 레바논을 제치고 극적으로 아시안컵 16강 막차에 탑승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예멘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고 1승2패(승점3·골득실-1)로 조 3위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출전국이 24개국으로 늘어나면서 16강 티켓은 6개 조의 1·2위 팀과, 조 3위 중 성적순으로 4개팀에게 주어졌다. 조 3위를 한 베트남은 F조의 오만-투르크메니스탄, E조 북한-레바논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행이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오만이 투르크크메니스탄을 3-1로 누르면서 베트남을 제쳤고, 레바논이 북한 상대 4-1 대승을 거두면서 베트남과 골득실, 다득점까지 모두 동률을 이뤘다. 운명은 '페어플레이 점수'가 갈랐다. 베트남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경고 5장을 받았고, 레바논은 7장을 받으면서 경고를 더 적게 받은 베트남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2007년 아시안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베트남은 16강에서 B조 1위 요르단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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