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테니스 스타 정현. 사진=연합뉴스/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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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건희 인턴기자] 정현(25위·대한민국)의 패배, 가장 큰 원인은 서브였다.
정현은 17일(한국 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위치한 멜버른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 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프랑스의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에게 1-3(2-6, 6-1, 2-6, 4-6)으로 패하며 호주 오픈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정현은 상대의 강서브에 흔들렸다. 에르베르는 최고 시속 205km에 달하는 강서브로 13개의 서브에이스를 따냈다. 반면 정현의 서브 최고 시속은 196km에 그치며 서브에이스를 단 2개밖에 따내지 못했다. 이날 패배의 요인도 서브였다. 정현은 4세트 게임스코어 2-2동점 상황에서 맞이한 본인의 서브게임을 상대에 내주며 무너졌다.
테니스에서 서브는 가장 강력한 무기 중의 하나다. 상대에게 강력한 서브를 날려 서브에이스로 손쉽게 득점을 따내거나, 리턴게임에서 우위를 점하며 상대의 실책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리턴 게임에 있어 정현은 세계 정상급과 겨뤄도 뒤지지 않는다. 정현의 리턴 게임 승률(27%)은 세계 랭킹 3위 로저 페더러(27%)와 같다.
그러나 문제는 서브 게임승률이다. 정현은 본인이 서브를 가진 게임에서 77%의 승률을 보인다. 세계 정상급 선수인 노박 조코비치(86%), 라파엘 나달(86%), 로저 페더러(89%)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수치다. 정현의 서브게임 승률은 같은 아시아권 선수인 니시코리 케이(81%)보다도 낮다.
이처럼 정현이 최정상급 선수로 도약하기 위해서 서브는 반드시 보완해야할 부분이다.
이건희 인턴기자 topkeontop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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