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남자 단식 2회전 도중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 정현.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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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대회 남자 복식에서 세 번이나 우승한 에르베르는 장기인 강한 서브에 이은 네트플레이로 정현을 괴롭혔다. 에르베르는 최고 속도 시속 205㎞에 달하는 서브를 앞세워 서브에이스 13개를 기록했다. 반면 정현의 서브 최고 속도는 시속 196㎞였고 서브에이스는 2개에 그쳤다.
정현은 1세트 자신의 첫 서브게임부터 내주면서 27분 만에 2-6으로 제압당했다. 자신의 공격 리듬을 찾지 못한 정현에게 마침 단비가 내렸다. 2세트 시작 직후 비가 와 경기가 중단됐다. 지붕을 닫고 코트를 정비하기 위해 약 25분 정도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정현은 전열을 가다듬었고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에르베르를 몰아붙여 6-2로 2세트를 땄다.
호주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백핸드샷을 날리고 있는 정현.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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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 대회 4강 진출로 랭킹 포인트 720점을 받았던 정현은 이번 대회 2회전 진출 랭킹 포인트 45점만 가져왔다. 즉 오는 27일 이번 대회가 끝나면 정현의 랭킹 포인트 1585점 중 720점이 빠지고 45점만 더해져 910점이 된다. 이로써 정현은 세계 랭킹 50위 안팎으로 밀려날 전망이다. 아울러 앞으로 투어 대회에서 시드를 받을 수 없게 돼 초반부터 강자들과 맞붙어야 한다. 정현은 올해 험난한 시즌을 보내게 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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