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세계랭킹 25위·한국체대)은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2회전에서 랭킹 55위 피에르위그 에르베르(프랑스)와 32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아직 경기 시작 시간과 코트 배정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정현으로서는 비교적 수월한 상대와 만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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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생인 에르베르는 키 188cm로 정현과 같다. 또한 같은 오른손잡이이며 단식 개인 최고 랭킹은 지난해 기록한 50위다. 투아 대회 단식 우승 경력은 없지만 준우승이 두 차례 있고, 복식에서는 메이저 대회 남자복식에서 세 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올해 초 두 차례 대회에서 자신보다 랭킹이 낮은 선수들에게 잇달아 1세트 게임스코어 5대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패배했던 정현은 클란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등 강호를 꺾고 이 대회에서 4강까지 오른 만큼 이번 대회에서의 기대가 크다.
지난 15일 1회전에서 브래들리 클란(78위·미국)을 상대로 3시간37분의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2(6-7 6-7 6-3 6-2 6-4)로 승리를 따낸 정현은 0대2로 뒤진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정현은 1회전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예전에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잘 아는 상대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이 에르베르에게 승리를 거둔다면 3회전에서는 밀로시 라오니치(17위·캐나다)와 스탄 바브링카(59위·스위스) 경기 승자와 만나게 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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