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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獨외무 "英의회가 합의문 거부하면 브렉시트협상 계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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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은 15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EU)과 합의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문이 영국 의회에서 거부될 경우 브렉시트 협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하원에서 브렉시트 합의문 비준 투표 격인 승인투표가 부결되더라도 영국이 오는 3월 29일 아무런 합의없이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로 직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언급이다.

다만 그는 영국 의회 의원들에게 지난 11월 공식 서명된 브렉시트 합의문에 대한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는 기대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마스 장관은 이날 저녁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합의문에 대한 승인투표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를 방문한 자리에서 브렉시트와 관련해 이 같은 자신의 견해를 내놨다.

일각에선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 합의문 승인투표가 부결돼 메이 총리가 패배하겠지만 EU 27개국 정상들이 브렉시트 합의문을 고치는 데 합의해줬다면 영국 보수당내에서 더 많은 의원이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작년 12월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EU 27개국 정상들은 영국과 브렉시트 합의문에 대한 재협상은 없다고 못 박았다.

마스 장관은 "더 큰 압박이 있다면 제시될 수 있는 해결책이 아직 남아 있다면 오늘 저녁 투표가 더 좋은 상황에서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왜 테이블 위에 제시되지 않는지 자문한다"고 말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런 점이 브렉시트 합의문에 실질적인 변화는 없겠지만 오늘 밤 일이 잘못된다면 분명히 다시 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내가 믿는 이유"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금까지 협상해온 것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해법이 테이블 위에 올려질 것이라고 믿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브렉시트 합의가 근본적으로 다시 재논의될 것이라는 점에도 회의적"이라고 밝혀 추가 협상이 이뤄질 경우 그 한계를 분명히 했다.

연합뉴스

런던 의사당 앞의 브렉시트 찬반 시위대 [AFP=연합뉴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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