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이 결장? 중국 감독이 고민할 문제"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9 AFC 아시안컵 UAE 조별 라운드 D조 3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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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대표팀에 합류한게 어떤 긍정적인 촉매제 역할을 하는가. 손흥민은 최근 소속팀에서 경기를 많이 뛰었는데, 컨디션은 어떤가."
외신기자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손흥민(토트넘)에 대해 물었다.
한국과 중국은 16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안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맞붙는다. 특히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아시안컵 1, 2차전을 건너 뛰고 14일 대표팀에 가세했다. 본인은 출전의지를 내비쳤는데, 만약 중국전에 뛰면 이틀만에 경기에 나서야해서 강행군 논란이 일고 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9 AFC 아시안컵 UAE 조별 라운드 D조 3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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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포함해 최근 8경기에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부터 말연시에만 13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했다.
벤투 감독은 "팀에 합류한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다. 오늘 훈련한 뒤 몸상태를 종합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출전한다면 다르게 풀어나갈 여지가 있겠지만, 그렇다고해서 다른선수들도 있다. 출전하지 않더라도 우리 전략이나 목표가 바뀌는건 없다. 그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팀훈련을 해보고 최종결정을 내리겠다는 의미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냐얀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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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중국과 나란히 2승 무패지만, 골 득실(중국 +4, 한국 +2)에 뒤져 조 2위다. 한국은 중국을 이기면 조1위로 16강에 올라 대진과 이동거리가 유리하다. 반면 조2위로 16강에 진출하면 8강에서 이란, 4강에서 일본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벤투 감독은 "우리팀에 일부 부상선수들이 있는게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조1위를 하고자하는 열망이 강하다. 상대는 무승부만 거둬도 조1위를 지킬수 있고,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상황이다. 리스크가 있더라도 공격적으로 우리가 원하는대로 경기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기성용(뉴캐슬)과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이 크고작은 부상을 안고 있다.
토너먼트를 고려해 주전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 있는지 묻자 벤투 감독은 "변화가 있다면 휴식보다는 전략을 가져가기 위한 변화다. 오른쪽 풀백 이용(전북)은 경고누적 징계를 받았다. 손흥민 출전여부에 대해서도 앞서 말했다. 선발명단보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플레이를 잘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조2위보다 1위를 하는게 낫기 때문에 그렇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경기장에서 한국의 파울루 벤투 감독(왼쪽)과 중국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각각 훈련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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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감독은 2006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우승을 이끈 마르첼로 리피(이탈리아) 감독이다. 벤투 감독은 "경험이 많고 좋은 능력을 가졌으며 아시아 축구를 잘아는 감독을 상대한다"면서도 "그렇다고해서 우리 전략과 플레이 스타일이 바뀔리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피 감독은 어깨부상을 안고 있는 중국 공격수 우레이(상하이 상강)를 투입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벤투 감독은 "크게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중국 감독에게 문제되고 고민할 부분이다. (우리가) 크게 영향 받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팀이 해온것처럼 경기를 지배하고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고민할 부분"이라고 잘라 말했다.
동석한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은 "우리가 꼭 승리해야하는 경기다. 앞서 2경기에서 부족했던점을 보완하면서 훈련하고 있다. 팬들이 보셨을 때 답답한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꼭 승점 3점을 가져와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부다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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