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세계랭킹 25위·한국체대)은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호주오픈(총상금 5250만달러·약 503억원) 남자단식 1회전에서 브래들린 클란(76위·미국)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2(6-7 6-7 6-3 6-2 6-4)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대회 4강 진출을 이뤄낸 정현은 오는 17일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와 2회전을 치룬다.
정현과 에르베르는 지금까지 두 차례 만나 1승씩 나눠 가졌다. 2015년 호주오픈 예선 1회전에서 정현이 2-0(6-4 6-2)으로 이겼으나, 같은 해 윔블던 본선 1회전에서는 에르베르가 3-2(1-6 6-2 3-6 6-2 10-8)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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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현은 3세트 들어 클란의 서브게임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자신의 서브게임 역시 승리로 장식해 게임스코어 2대0으로 앞섰다. 여기에 클란의 서브 게임을 또 한 차례 브레이크하며 4대1로 승기를 잡은 정현은 그대로 승리를 지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4세트에 들어선 정현은 기세를 몰아 클란의 서브게임을 연달아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6대2로 손쉽게 따냈다. 마지막 5세트 역시 게임스코어 5대4에서 정현이 클란의 서브게임을 따내며 3시간47분이 걸린 대접전 끝에 승리자가 됐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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