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사진=연합뉴스(EP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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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건희 인턴기자] 정현(25위·대한민국)이 탈락의 문턱에서 기사회생했다.
정현은 15일(한국 시각) 2019 호주 오픈 1회전 미국의 브래들리 클란(76위·미국)과의 맞대결에서 1세트와 2세트를 내주며 고전했으나 내리 3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기적적으로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1세트와 2세트 클란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모두 클란에게 승리를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절치부심한 정현은 3세트 6-3완승을 거뒀고, 4세트 역시 6-2로 손쉽게 승리를 거두며 세트 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5세트 경기 초반 양 선수들은 자신이 서브권을 가진 게임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서로 게임스코어 2-2로 맞선 상황, 정현의 서브가 빛을 발했다. 강력한 서브를 이어간 정현은 클란에게 '서브의 무서움'을 알려주며 세트스코어 3-2를 만들어냈다.
정현의 서브에 당황한 클란은 계속해서 실수를 하며 정현에게 점수를 헌납했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0-40으로 뒤지던 클란은 집요한 스트로크로 연속 5번 공격에 성공하며,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 3-3 동점을 만들어냈다. 정현으로선 아쉬웠을 순간이었다.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순간, 정현은 침착했다. 클란이 강력한 서브로 30-30을 만들어냈지만, 정현은 상대방의 실수를 유도하며 세트스코어 3-2로 기적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3시간 37분동안 펼쳐진 혈투가 마무리된 순간이었다.
한편 정현은 샘 퀘리(49위·미국)-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의 승자와 2회전에서 만날 예정이다.
이건희 인턴기자 topkeontop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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