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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아시안컵] '뛰지 못하는' 이재성과 이승우…부담 큰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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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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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UAE)=뉴스1) 김도용 기자 = 현재 벤투호의 2선 공격수는 풍족하지 않다. 뒤늦게 합류한 손흥민(27‧토트넘)이 중국전 출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과 중국은 16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토너먼트에서 보다 수월한 상대를 만나는 등 무난한 일정을 보내기 위해서는 중국전 승리가 절실하다. 한국과 중국은 나란히 2승을 거두면서 승점 6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골득실에서 한국은 +2에 그쳐 중국(+4)에 뒤져있다. 중국전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한국은 2위로 16강전을 치러야 한다.

선수들도 1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대표팀 주전 골키퍼 김승규(29‧빗셀 고베)는 "중국이어서 꼭 이겨야 한다기보다 1위를 위해 이기려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조 1위를 해야 만나는 상대도 수월하고 이동 거리도 짧다"고 말했다.

무조건 잡아야 하는 중국전을 앞두고는 반가운 얼굴이 합류했다. 토트넘과 대한축구협회의 협의로 조별리그 3차전부터 합류하기로 한 손흥민이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지난 14일 대표팀에 가세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몸 상태는 현재 완벽하지 않다. 손흥민은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1개월도 안 되는 시간 동안 8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게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끝나고 바로 비행기에 올라 체력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중동의 시차, 환경에 적응할 시간도 충분하지 않다.

그러나 손흥민은 마냥 쉴 수 없다. 현재 대표팀에서 2선 공격수로 나설 수 있는 선수들 가운데 이재성(27‧홀슈타인 킬)은 발가락 부상으로 제대로 뛸 수 없다. 이재성은 지난 7일 필리핀전에서 부상을 당해 지난 14일까지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에 추가 발탁된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는 지난 2경기에서 단 1분도 경기장을 밟지 못했다. 키르기스스탄과의 2차전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은 교체 카드를 2장만 사용하는 등 끝까지 이승우를 내보내지 않았다. 지난 2경기를 보면 벤투 감독 구상에 이승우는 자리는 보이지 않는다.

이재성, 이승우가 뛰지 못하면 대표팀 2선 공격수로 뛸 수 있는 선수는 이청용(31·보훔), 구자철(30·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23·함부르크)이 전부다. 손흥민의 중국전 출전 가능성은 높은 이유다.

다행히 손흥민은 중국전 출전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아부다비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나 "토트넘에 있을 때 3일 간격으로 경기를 했다. 중국전도 비슷하다. 이런 패턴은 몸에 익숙하다. 회복하면 크게 문제없을 것이다. 선수라면 준비해야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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