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 도영인기자 |
[아부다비=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아시아 최강 이란에게 완패한 베트남 대표팀의 박항서 감독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예멘을 꺾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베트남은 12일(한국시간) UAE 아부다비 알 나흐얀 경기장에서 열린 2019년 UAE 아시안컵 D조 2차전 이란과의 맞대결에서 0-2로 졌다. 전반 38분과 후반 24분 상대 스트라이커 사르다르 아즈문에게 연속골을 내준 것이 패인이었다. 이 날 이란전까지 2연패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오는 17일 예멘과의 최종전에서 승리, D조 3위를 확보하는 마지막 방법을 남겨두고 있다.
박 감독은 경기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벽을 넘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패배는 아쉽다”고 전하면서 “예멘 경기를 최대한 승리하는데 목적을 두고, 16강 진출 유무에 관계없이 승점 3점을 확보하고 싶은 것이 욕심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경기 소감은.
이란의 벽을 넘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패배는 아쉽다.
-중동의 강호들과 연속 경기를 치렀다.
전력의 간극을 하루아침에 좁히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지만 우리가 스즈키컵과 강팀과의 경기를 통해 팀과 선수의 이익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베트남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발전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멘전이 남아있다.
조별리그 자력 통과는 사실 쉽지 않다. 우리가 2득점과 4실점이다. 예멘 경기를 최대한 승리하는데 목적을 두고, 16강 진출 유무에 관계없이 승점 3점을 확보하고 싶은 것이 욕심이다.
-이란에 대한 평가는.
FIFA랭킹도 이란이 29위로 아시아 국가 중에서 가장 높다. 간접적으로 전력이 나와있다. 정말 해보니깐 어려운 팀이 분명했다.
-실점 상황에서 실수가 아쉬웠다.
실수는 그 선수만의 잘못이 아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 모든 승패의 결과는 감독이 감당해야할 몫이다. 그 부분에서 선수를 지적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 아니다.
-전반 첫 실점이 없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내 생각에는 비관적이지는 않지만 상대의 전력이 우리보다 앞서기 때문에 스코어의 변동은 있었어도 큰 흐름을 바꾸지 못했을거라 생각한다.
-2연패를 당했다. 선수들 분위기 끌어올릴 방안은.
지도자 생활하면서 모든 결과에 대한 부분은 감독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다 지쳐있는 선수들에게 휴식과 정신력을 회복시키는게 중요하다. 우리가 내일과 다음 경기 보면서 해야한다. 반전시킬 수 있다고 본다. 예멘전에 집중할 수 있는 반전 분위기는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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