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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정현, 호주오픈 1라운드서 세계 76위 클란과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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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국 테니스 간판스타 정현.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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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정현(25위·한국체대)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1회전에서 브래들리 클란(76위·미국)과 맞붙는다.

올해 대회에서 24번 시드를 받은 정현은 1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대진 추첨 결과 1회전 상대로 클란이 결정됐다. 클란을 이기면 2회전에서 샘 퀘리(48위·미국)-피에르위그 에르베르(53위·프랑스) 경기 승자와 대결한다. 정현은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4강에 오르며 한국 선수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달성한 바 있다.

정현이 맞붙게 될 클란은 왼손잡이로 올해 29살이다. 2014년 63위까지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투어 우승 경력은 없고 한 단계 낮은 챌린저 대회 단식에서는 7차례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지난해 윔블던, 2012년과 2013년 US오픈 등 세 차례 2회전까지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정현이 무난히 승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2라운드는 50위권 안팎 선수들과 대결을 펼친다. 역시 정현이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선수들이다.

첫 고비는 3라운드에서 찾아온다.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스탄 바브링카(59위·스위스)를 비롯해 에르네스츠 걸비스(83위·라트비아), 밀로시 라오니치(17위·캐나다), 닉 키리오스(51위·호주)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붙을 전망이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1회전에서 예선 통과 선수를 만난다. 2회전에서는 2012년 세계랭킹 5위까지 올랐던 조 윌프리드 총가(177위·프랑스)와 대결할 전망이다.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는 데니스 이스토민(99위·우즈베키스탄), 2회전에서 예선 통과 선수를 차례로 대결해 수월한 진출이 예상된다. 2번 시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은 제임스 덕워스(238위·호주)와 1회전을 치른다. 8강에서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을 만난다. 페더러와 나갈이 계속 승리를 거두면 4강에서 두 선수가 맞붙게 된다.

호주 오픈은 오는 14일 멜버른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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