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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하나 넘은 한국도로공사…파튜 앞세워 GS칼텍스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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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고비를 하나 넘었지만 쉴 틈이 없다.

한국도로공사는 9일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서 흥국생명을 잡았다.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혔다.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31로 3위 IBK기업은행(35점)을 4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아직까진 선두권과 큰 차이 없이 가고 있다.

큰 고비를 넘은 한국도로공사는 새로운 고개를 만난다. 12일 GS칼텍스전이 기다리고 있다. 최근 선두권에서 분위기가 가장 좋은 팀이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GS칼텍스는 승점 37로 현재 2위에 올라 있다. 4라운드 3경기서 모두 셧아웃 승리를 거둬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 중에는 KGC인삼공사, 현대건설 같은 하위권 팀이 포함됐지만 선두 흥국생명도 있었다.

한국도로공사에겐 매우 중요한 일정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선두권과의 격차를 최대한 좁힌 채로 4라운드를 마감하는 게 최대 목표다. 일단 4라운드를 마치면 올스타전 브레이크에 들어가기 때문에 베테랑들이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 시즌 도중 들어온 외국인 선수 파토우 듀크(등록명 파튜)와의 호흡을 끌어올릴 기회가 있다. 일단 GS칼텍스전을 잘 마치면 후반기 반등을 노릴 수 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최대한 버텨야 한다. 가능한 선두권과 가까이 붙어 있는 채로 5라운드에 들어가고 싶다. GS칼텍스전에는 어떤 식으로든 승점을 따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건은 체력 관리다.한국도로공사는 베테랑 중심의 팀이다. 세터 이효희(39)와 센터 정대영(38)과 배유나(31), 리베로 임명옥(33) 등이 흥국생명전에서 풀세트까지 가며 체력을 소진했다. 이번 시즌 한국도로공사는 3~4일 간격으로 열리는 경기에서는 늘 체력 문제를 드러냈다. 이번에도 딱 이틀 쉬고 경기에 나서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김 감독은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어쩔 수 없다. 잘 쉬는 방법 뿐”이라고 말했다.

희망은 있다. 파튜가 흥국생명전에서 무려 40득점을 책임지며 맹활약했다. 이번 시즌 자신의 최다득점 기록을 세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44.32%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제 몫을 했다. 김 감독은 “아직 부족하지만 조금씩 맞아 들어가는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효희도 “시즌 도중에 들어와 힘든 부분이 있지만 서로 잘 조율하고 있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튜는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경기가 열리는 장충체육관이 익숙하다. 파튜는 “감독님 지시에 따라 GS칼텍스전에서는 최선을 다하겠다.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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