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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엑s 리뷰] '황후의 품격' 신성록, 이상하게 미워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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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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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황후의 품격' 신성록이 갈수록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현재 신성록은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황제 이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신성록은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황실에서는 누구보다 위엄있는 황제였지만, 가면을 쓰고 비밀클럽을 다니며 광기를 폭발시키기도 했고, "황제는 그 어떤 잘못을 해도 죄가 없다. 황제니까"라고 말하면서 악행을 서슴지않았다. 또한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면 가차없이 버리기도 했다.

신성록은 사이코틱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순간순간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주는 등 이혁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그리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황후의 품격'에서도 신성록은 진지함과 귀여움, 그리고 애잔함을 오가는 매력을 보여줬다.

현재 이혁은 황후 오써니(장나라 분)에게 점차 마음이 향하고 있다. 초반에 이혁은 오써니를 죽이려고 할만큼 그에게 적대적이었지만,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본 적 없는 부류인 오써니의 모습이 점차 매료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처음에는 이혁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오써니는 이혁과 황실의 추악한 이면을 알고는 경멸했다.

오써니는 자신이게 조금씩 다가오는 이혁에게 철벽을 쳤고, 욕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혁은 이런 오써니의 모습마저 사랑스러운 듯 오써니에게 호되게 당하고 나서도 "역시 오써니, 재밌어"라고 이혁 특유의 미소를 지었다. 오써니 앞에서는 한없이 망가지는 이혁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태후(신은경)에게 오써니를 향한 마음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태후는 황실의 이면을 파헤치려고하는 오써니를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오써니를 없애버릴 기회만 엿봤고, 오써니를 죽이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천우빈(최진혁)의 기지로 오써니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태후가 오써니를 죽이려고 했다는 사실을 안 이혁은 태후를 찾아 이를 따졌고, 그러면서 "황후를 지켜야겠다"고 받아쳤다.

이 과정에서 이혁의 불행했던 어린 시절도 드러났다. 이혁은 아버지에게서는 수시로 폭행을 당했고, 자신의 뜻대로 자식을 휘두르는 어머니 밑에서 이혁은 경제적으로 부유했을지언정 사랑을 전혀 받고 자라지 못했던 것. "여태껏 폐하가 좋아했던 것을 지킨 적 있느냐. 단 한 번이라고?"라며 비우는 태후를 향해 흔들리는 눈빛으로 "그래서 이번만은 제대로 지켜보려고 한다. 황후, 제가 살리겠다"며 처음으로 어머니에게 맞서 싸울 것을 예고해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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