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황후의 품격' 캡처 |
신성록이 장나라를 살해하려 폭탄을 설치한 신은경에 반기를 들었다.
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연출 주동민/극본 김순옥)에서는 오써니(장나라 분)의 황실 분투기가 그려졌다.
지난 화에서 민유라(이엘리야 분)가 어머니의 시신을 찾은 나왕식(최진혁 분)을 발견한 상황. 변선생(김명수 분)이 급히 민유라를 데려갔다.
오써니는 악몽을 꿨고, 일어난 자리에는 이혁(신성록 분)이 있었다. 오써니는 "경고했지. 내 방에 함부로 들어오지 말라고"라며 이혁의 뺨을 때렸다. 이혁은 아랑곳하지 않고 "부부인데 오늘 밤 여기서 자고 가면 안 되냐"고 했고, 오써니는 그를 발로 차버렸다. 방에서 쫓겨난 이혁은 "역시 재밌다. 묘하게 승부욕을 자극한다"며 미소지었다. 하지만 이제 이혁이 안중에 없는 오써니는 어머니를 가슴에 묻으며 오열하는 천우빈(최진혁 분)을 보고 마음아파 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천우빈과 헬스장에 함께 간 이혁은 열심히 운동하는 천우빈을 향해 “네 손에 죽는 것 아냐?”라는 농담을 던졌다가 “그럴지도 모르죠”라는 의미심장한 답을 들었다. 이혁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웃음으로 넘겼지만, "황후마마께서 마음을 생각보다 빨리 열어주셨다"는 그의 말에는 질투 어린 시선을 보냈다. 이어 이혁은 계속해서 오써니의 방을 다시 꾸미려 했지만, 오써니가 단호하게 이를 거부했다.
서강희(윤소이 분)는 태후(신은경 분)가 자신을 무시하자, 소현황후(신고은 분)의 사망 당시 상황을 자신이 알고 있다며 협박했다. 서강희는 "소현왕후에게 협박을 받고 계셔서 소현황후를 죽이신 거냐. 강주승에게도 결혼할 여자가 있었는데 왜 그런 거짓말을 했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제 공주도 왕이 될 수 있다고 들었으니, 아리공주를 황태녀로 만들어 달라"고 청했다.
이혁은 다시 오써니를 찾아갔다. 이혁은 "황후한테 맞아서 몸이 성한 곳이 없습니다"라며 앓는 소리를 했고, 오써니가 자리를 뜨려 하자 "가지 마세요. 황후"라며 붙잡았다. 이때 천우빈을 떠올린 오써니는 이혁의 정강이를 차며 욕설을 퍼부었다.
반면 천우빈 앞에서 오써니의 태도는 눈에 띄게 달랐다. 쉴 새 없이 질문을 하며 천우빈을 걱정하던 오써니는 천우빈의 상처를 발견하고는 그를 자신의 처소로 끌고 가 치료해 주기도 했다. 이에 천우빈은 "정말 고마웠다"며 오써니에 목도리를 선물했다. 부끄러워진 오써니는 "이따가 또 보자"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고, 천우빈은 미소를 지었다.
이후 오써니는 변선생과 함께 청금도의 비밀에 대해 파헤치기 시작했다. 변선생은 과거 강주승(유건 분)이 청금도에 자주 들렀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곧이어 제정신이 아닌 얼굴로 민유라의 이름을 쓰다 발작하는 강주승의 모습이 화면을 채웠다.
같은 시각, 이윤(오승윤 분)은 오써니 어머니 비극의 배후에 태후가 있었음을 직감했다. 황실로 달려간 이윤은 "황후마마 어머니에게로 갔어야 할 피가 황제에게 갔다. 어떻게 황후마마에게 또 칼을 들이대느냐"며 오열했고, 충격을 받은 이혁도 태후에게 "사실이냐"고 물었다. 하지만 태후는 "원래 그런 사람들의 희생이 있어야 황실이 존속될 수 있는 것"이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홀로 남은 이혁은 오써니를 지켜보며 "내 잘못이 아니야. 누구 하나가 살아야 한다면, 황제인 나인게 당연하지. 처음부터 황후와 나는 악연이었어"라며 자신의 죄책감을 애써 억눌렀다.
시간이 흐르고, 황후가 화원을 염탐하고 있었다는 소식을 들은 태후는 오써니에게 "황실 바자회를 담당하라"고 명했다. 오써니는 황제도 오는데 무슨 일이 있겠느냐고 여겼지만, 황제 이혁은 바자회가 임박한 상황에서도 화보 촬영에 임하고 있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이혁은 "어마마마가 무슨 일을 꾸민 것"이라며 급히 바자회장으로 달려갔다. 태후는 "황후의 시간은 곧 멎을 것이다. 폐하의 혼란스러운 시간도 멎을 것"이라고 독백했다. 예상 외로 바자회는 순조롭게 흘러갔고, 천우빈은 태후의 덫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시간이 흐르고, 마지막 물품 시계에서 태후의 계략이 밝혀졌다. 시계 속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었던 것. 다행히 민첩한 천우빈의 대처로 오써니는 살아났다.
화가 난 이혁은 태후를 찾아갔고, 태후는 "오써니를 마음에라도 품은 것이냐. 폐하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이혁은 "마음이 바뀌었다. 어마마마에게서 황후를 지켜야겠다"라고 선언했고, 태후는 "여태껏 폐하가 좋아했던 것을 단 한 번이라도 지킨 적이 있었느냐"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이혁은 "황후를 제가 살리겠다"라며 이를 악물었다.
한편 충격으로 누워 있던 오써니는 자리를 뜨려던 천우빈을 보고 "나 무서워요. 가지 말아요. 나왕식 씨"라며 붙잡았고, 천우빈은 "내가 옆에 있을테니 걱정 말라"고 위로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