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 물러서지 않고 잘 싸웠다" 베트남 축구는 패배를 떠안은 뒤에도 박수를 받았습니다. 아시안컵 첫 경기, 한 수 위 이라크에 역전패하며 2년동안 이어온 18경기 무패 행진이 끝났지만 믿음은 여전했습니다.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가 부딪히며 얻은 행운의 골, 골키퍼가 공을 쳐내자 끝까지 달려들어 만든 두 번째 골.
그때마다 박항서 감독은 격정적인 세리머니를 풀어냈습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에는 물통을 발로 차면서 화를 냈습니다.
2대2로 맞서 승점 1점을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 1분을 못 버텨 패배를 떠안았고, 2년 넘게 이어온 대표팀의 18경기 무패 기록도 깨졌습니다.
힘과 높이가 월등한 이라크를 상대로 빠른 스피드를 내세워 끝까지 물고 늘어졌지만 체력이 바닥난 경기 끝자락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베트남 언론들은 실망 대신 희망을 이야기했습니다.
"강팀을 상대로 두려움 없이 싸웠다"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베트남은 사흘 뒤, 우승 후보 이란과 두번째 경기를 치릅니다.
북한은 이탈리아에서 뛰는 한광성이 퇴장당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 0-4로 졌습니다.
수비에 무게를 두고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기술이 좋은 사우디 벽을 넘진 못했습니다.
온누리, 김영묵, 정철원, 오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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