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는 8일 베트남과의 이라크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1차전이 진행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00위 베트남은 88위 이라크에 2-3 역전패를 당하여 아쉬움을 삼켰다.
선제골을 넣는 등 2차례나 리드를 잡았지만 지키지 못했다. 호찌민시 공산당 기관지 ‘응으오이라오동’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이라크 패장 인터뷰에서 ‘당신은 현역 시절 아시안컵 본선에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지도자로서 데뷔전을 치른 기분이 어떠한가?’라는 질문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베트남 이라크전 박항서 감독 지휘 모습. 사진(아랍에미리트 두바이)=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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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은 불쾌할 수 있는 질문에도 침착했다. “아시안컵은 대륙 최고 대회이다. 감독으로 참가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라면서도 “나는 월드컵만 2차례 겪어봤다. 아시안컵에 대해 어떠한 두려움이나 부담, 압박을 느끼지 않는다”라고 받아쳤다.
대한민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박항서 당시 수석코치와 함께 4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박 감독은 1994 미국월드컵에는 트레이너 자격으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이라크에 지기 전까지 9승 9무로 A매치 18경기 연속 무패였다. 현재진행형으로는 FIFA 회원국 중 최장 무패행진이었다.
2019 아시안컵 공식기록을 보면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이라크를 맞아 유효슈팅 4-7 및 점유율 43.4%-56.6%, 상대진영 패스성공률 58.0%-65.7% 등으로 객관적인 전력 차이를 실감했다.
그래도 결과는 2-3이라는 1골 차 패배였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이라크를 상대로 가로채기 12-10 및 걷어내기 25-10 등의 우위를 점하며 최선을 다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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