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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박항서 “아시안컵 경험 없다고? 월드컵만 2번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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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베트남이 이라크를 넘지 못하고 A매치 20경기 연속 무패에 실패했다. 박항서(60)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겪어보지 못한 것이 단점 아닌가?’라는 지적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경험으로 반박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는 8일 베트남과의 이라크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1차전이 진행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00위 베트남은 88위 이라크에 2-3 역전패를 당하여 아쉬움을 삼켰다.

선제골을 넣는 등 2차례나 리드를 잡았지만 지키지 못했다. 호찌민시 공산당 기관지 ‘응으오이라오동’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이라크 패장 인터뷰에서 ‘당신은 현역 시절 아시안컵 본선에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지도자로서 데뷔전을 치른 기분이 어떠한가?’라는 질문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매일경제

베트남 이라크전 박항서 감독 지휘 모습. 사진(아랍에미리트 두바이)=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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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은 불쾌할 수 있는 질문에도 침착했다. “아시안컵은 대륙 최고 대회이다. 감독으로 참가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라면서도 “나는 월드컵만 2차례 겪어봤다. 아시안컵에 대해 어떠한 두려움이나 부담, 압박을 느끼지 않는다”라고 받아쳤다.

대한민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박항서 당시 수석코치와 함께 4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박 감독은 1994 미국월드컵에는 트레이너 자격으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이라크에 지기 전까지 9승 9무로 A매치 18경기 연속 무패였다. 현재진행형으로는 FIFA 회원국 중 최장 무패행진이었다.

2019 아시안컵 공식기록을 보면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이라크를 맞아 유효슈팅 4-7 및 점유율 43.4%-56.6%, 상대진영 패스성공률 58.0%-65.7% 등으로 객관적인 전력 차이를 실감했다.

그래도 결과는 2-3이라는 1골 차 패배였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이라크를 상대로 가로채기 12-10 및 걷어내기 25-10 등의 우위를 점하며 최선을 다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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