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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이승윤 "'나는 자연인이다', 가장 소중한 프로그램 0순위"[SS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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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방송인 이승윤이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과 활동의 원동력에 대해 말했다.

KBS2 ‘개그콘서트’ 속 코너 ‘헬스보이’를 통해 우직한 모습을 보이고, 7년 동안 MBN ‘나는 자연인이다’를 편안하게 이끈 이승윤. 그런 그가 이번에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훈남’ 강현석 매니저와 색다른 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강현석 매니저는 2018 MBC 방송연예대상 인기상을 수상하고 이승윤은 자신의 일처럼 뜨거운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세’라는 말에 “어색하고 부끄럽다”고 수줍어한 이승윤이지만 많은 곳에서 자신을 찾아주는 현재에 대해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알찬 2018년을 보내고 2019년 새로운 전성기를 이어나갈 이승윤을 만나 강현석 매니저, 그리고 프로그램과 일에 대한 애정을 들어봤다.

-‘나는 자연인이다’를 7년 동안 하며 자연 속에서 배운 것도 많을 것 같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 개성이 다른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고 대화도 많이 했다. 자연인 분들과의 대화한 것들과 경험이 도시 방송에서 많이 도움이 된다. 어떻게 보면 그런 새로운 능력이 많이 생긴 것 같다.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독특한 음식을 보고 솔직하게 지었던 표정이 계속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알고 있는지?
7년 전 1회 방송분 속 표정인데 그것이 이렇게 지금까지 뜨거운 반응을 얻을 줄은 몰랐다. 너무 신기하다. 그때만 해도 ‘나는 자연인이다’를 처음 촬영했기에 그런 표정이 나온 것 같다. 지금은 다시 지어 보라고 해도 안되더라.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했기에 ‘나는 자연인이다’에 대한 애정이 크지 않나?
누군가 제게 있어 가장 소중한 프로그램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0순위로 ‘나는 자연인이다’를 말할 것이다. 제게 최고의 프로그램이다, ‘전지적 참견 시점’도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저를 도시 방송으로 이끌어주시고 세상에 저를 보여주신 프로그램이기에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원래는 2회 정도로 출연하는 것이었는데 계속 나올 수 있었다. 제작진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자연에서 촬영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힘들었던 순간은 없었는지?
너무 힘들었다. 세상에 이렇게 힘든 프로그램이 있냐고 할 정도로 그만둔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초창기 땐 일이라 생각해서 힘들다 말했는데, 이제는 즐기는 단계 같다. 지금은 어떤 분을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되고 새롭게 얘기하는 즐거움이 있다.
스포츠서울

방송인 이승윤. 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전지적 참견 시점’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나는 자연인이다’는 전세대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대해 체감한 적이 있는지?
자부심이 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어린 친구들도 알아봐주고 좋아해주는 것도 있다. ‘나는 자연인이다’는 아무래도 어르신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시골 마을에 가도 어머님, 아버님들께서 알아봐주시더라. 좋은 프로그램을 하고 있기에 큰 욕심은 없었고 해보지 않은 것들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그렇게 흘러가는 대로 살다 보니 좋은 일이 생긴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정식 데뷔한 뒤 12년이 지났다. 그동안 꾸준히 성실하게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가족이다. ‘나는 자연인이다’를 하면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게 됐다.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 싶지만 제 힘의 근원은 가족이다.

-데뷔 이야기를 할 때 1998년 명지대 재학 시절 KBS2 ‘캠퍼스 영상가요’를 통해 차력쇼를 선보여 1등을 한 것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동기 류수영과도 함께 했는데 두 사람 모두 연예계에서 꾸준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수영이 딸의 돌잔치도 갔고, 수영이도 아들의 돌잔치에 왔다. 예전에 학교를 다닐 때 수영이는 배우 쪽으로 생각을 했고 저는 개그맨 쪽으로 생각하며 같이 방송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너는 배우가 되고 나는 개그맨이 돼서 나중에 같은 프로그램에 나오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고 했는데 이제 그런 얘기가 실현될 수 있는 때가 오지 않았나 싶다. 같이 함께 한다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벌써 세월이 20년이나 흘렀다.

-특별한 2018년을 보냈던 이승윤인 만큼 새해 목표도 궁금하다.
2018년은 정말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11월 정도부터 갑자기 더 좋은 일도 생겼다.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모르겠지만 큰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 한다. 12년이 넘는 시간 활동을 하니 욕심을 낸다고 되는 것이 아니더라. ‘나는 자연인이다’를 하며 욕심을 버리게 됐다. 목표는 딱히 없지만 개인적 바람으로는 현석이랑 동반 CF를 하면 좋을 것 같다. 금액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 한다는 기념의 의미가 좋을 것 같다. 늘 열심히 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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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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