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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SKY캐슬' 송건희 "조승우 선배님처럼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싶어요"[Oh!커피 한 잔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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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2017년 웹드라마 ‘플랫’으로 데뷔해 지난해 공개된 웹드 ‘하찮아도 괜찮아’(2018)를 통해 활동을 이어온 신인 송건희는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리며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 덕분인지 요즘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면 알아 보는 사람이 많다고. 송건희는 4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스카이 캐슬’의 출연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기쁘고 행복했다. 저를 캐스팅 해주신 조현탁 감독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송건희는 “제게 ‘스카이 캐슬’은 너무도 의미 있는 작품이다. 조현탁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며 “무엇보다 첫 촬영 전 한 달에 다섯 번 정도 JTBC 사옥에 가서 감독님과 대본을 맞춰 봤었다. 저를 직접 부르셔서 연기를 체크하고 잡아주셨다. 감독님 덕분에 김정란 선배님과 싸우는 장면을 찍을 때 NG 한 번 없이 찍을 수 있었다. 감독님이 ‘(감정을)좀 더 올리자’라고 명확하게 디렉션을 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송건희는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16학번이다. “휴학 없이 다녔으면 지금 4학년일 텐데 2학년까지 다니고 휴학을 했다. 다른 이유는 아니고 1~2학년을 빠르게 달려왔기 때문에 쉴 줄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웃음). 휴학이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기도 했고 대학 생활 중 한 번쯤은 휴학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97년생인 그는 올해 23살이다.

송건희는 중학교 시절 영화와 드라마를 보며 막연하게 배우의 꿈을 꿨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연기자라는 꿈을 키웠다기 보다 영화, 드라마를 보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사실 사람들에게 ‘나는 연기자를 하겠다’고 말하고 다니는 것도 부담스럽고 부끄러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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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학교 졸업식에서 배우 류승룡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도전하라’고 말하는 공익 광고 영상을 보고 배우의 꿈을 본격적으로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류승룡 선배님의 말에 문득 스친 생각은 하고 싶은 일을 해보자는 거였다. 그 마음가짐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해 연극반에 들어갔고, 연극을 하면서 비로소 꿈을 찾았다”고 했다.

“제가 그때 비록 연기는 못했지만 공연을 본 사람들이 공감해주는 모습에서 희열을 느꼈다. 이후 세종대 영화예술학과에 들어갔고 1학년 때 지금의 소속사를 만나게 됐다.”

송건희는 “제가 신인이다 보니 연기 틀이 잡히진 않은 거 같다. 모든 선배님들을 존경하지만 특히 조승우 선배님을 좋아해서 언젠가 촬영장에서 만나 보고 싶다. 저도 조승우 선배님처럼 영화, 드라마, 뮤지컬, 연극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싶다. 뮤지컬을 하기 위해 노래 연습도 하고 있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저는 나이가 들어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천천히, 느리게 가더라도 차근차근 나가고 싶다”며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제가 출연해온 작품들을 돌아봤을 때, 다양한 색깔로 채워졌으면 좋겠다. 물론 지금 당장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은 있지만, 불안할수록 맡고 있는 것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라는 진중한 자세를 보여줬다.

“스무 살 때 다짐했던 게 5년 뒤엔 ‘신인상에 노미네이트 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그때까지 그 목표를 이루길 바란다(웃음).” /purplish@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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