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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이현아 작가, 그가 전하는 ‘손끗’의 매력속으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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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하나 기자] 우리는 손을 통해 많은 것을 한다. 밥을 먹고, 글을 쓰고 나아가 의사표현을 하는 등 손은 고귀하면서 신비로운 신체다.

특히 손의 섬세함을 통해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최근 서울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손끗’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공예품이 전시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추운 겨울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그곳을 찾았다.

‘손끗’ 이현아 이사장은 환한 미소로 맞이해 줬다. 전시장에 들어서니 벽에는 쥬얼리부터 곳곳에는 도자기, 가죽 등 다양한 수공예 제품들이 즐비해 있어 시선을 단숨에 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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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끗 제공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

가죽공예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던 중 여러 가지 공예를 하는 작가들이 모여 단순히 전시나 페어에 나가는 것을 넘어, 연말에 송년회 기분으로 ‘손끗’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전시를 개최하게 됐다.

전시회 제목인 ‘손끗’의 의미를 설명해 준다면.

‘손끗’은 손으로 만드는 작가들이 모여서 한글 ㅅ의 의미이자 한문 ‘사람인’을 뜻하는 말로, 한 마디로 손을 통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의 집단을 통칭하는 말이다.

이번 전시회의 테마를 소개해 달라.

19명의 다양한 작가들이 모여 각각이 제일 자신 있거나 좋아하는 작품을 2~3점을 내놓았고, 이것을 하나로 모아 전시를 열게 된 것이다.

가장 큰 특징이 있다면 무엇인가.

옛것과 현대적인 것의 조화다. 또한 손으로 만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천연염색, 금속, 도자기, 목공, 패브릭, 업싸이클쥬얼리 craft 작가들이 생활에 힐링을 줄 수 있는 craft의 가치를 정성으로 선물하는 것이 특징이다.

도자기는 오래된 것도 있지만 현대적으로 해석해 주물과 섞어 만든 주전자 등이 있다. 목공의 경우에도 커피를 따라서 마실 수 있는 드리퍼, 그라인더 등이 있다. 쥬얼리는 3D 프린터를 이용, 재활용을 해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로 봤을 때는 이 모든 것이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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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끗 제공


올해가 1회다. 처음이라는 것이 모든 것에 있어 의미가 남다른데, ‘손끗 1회가 주는 의미가 있다면 무엇인가.

늘 페어에만 작품을 출품했다. 이번에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전시를 하면서 남다른 의미를 가졌고, 앞으로 생활에 좀 더 스타일링 할 수 있게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구성원들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각자 활동하는 분야는 다르다. 그동안 페어에서 뭉쳤고, 그러다 마음이 맞아 전시회까지 열게 된 것이다. 이제는 전시회는 물론, 기회가 된다면 나아가 병원에서 공예수업까지 하려고 생각 중이다.

공예만의 매력 포인트는?

‘손맛’이다. 저희 ‘손끗’도 이런 점을 착안해 만들게 된 것이다. 로고를 보면 사람인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손으로 만든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 터.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게 어려운 게 사실이다. 허나 이것만큼 만들고 난 뒤 얻는 성취감과 만족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또 기성제품과 달리 보는 것도 좋고 오래 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기에 어려워도 계속해서 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개인적은 각각의 스케줄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며, 다 같이 모여서 하는 전시는 1년에 1번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아마 2019년인 올해는 핸디아티코리아, 리빙라이프등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많은 기대와 관심 기대해 달라. mk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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