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축구대표팀이 북한과 평가전에서 1대 1로 비겼습니다. A매치 17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면서 다음 달 아시안컵을 앞두고 희망을 키웠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스즈키 컵 우승의 여운이 남아 있는 하노이 경기장에서 박항서 감독은 변함없이 열정적인 모습으로 선수들을 이끌었습니다.
베트남은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사실상 1.5군을 가동하고도 정예 멤버를 내세운 북한과 팽팽한 승부를 펼쳤고 후반 9분 역습 기회에서 터진 응우옌 띠엔링의 선제골로 홈 관중을 열광시켰습니다.
패배 위기에 몰렸던 북한은 후반 36분 동점 골을 뽑았습니다.
간판 골잡이 정일관이 절묘한 오른발 감아 차기로 골문 구석을 찌르자 이번에는 북한 응원단이 환호했습니다.
경기장에는 북한의 인공기와 베트남 국기 그리고 박항서 감독을 응원하는 태극기가 함께 휘날렸고 남북한 대사도 나란히 앉아 경기를 지켜보며 화합의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베트남은 막판 거센 공세에도 추가 골은 뽑지 못하고 1대 1로 비겼습니다.
아깝게 승리는 놓쳤지만, A매치 17경기 연속 무패 기록과 함께 다음 달 아시안컵을 앞두고 자신감을 이어갔습니다.
아시안컵에서 이란, 이라크, 예멘과 조별리그를 치르는 베트남은 또 한 번의 '박항서 매직'을 꿈꾸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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