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 / 사진=민선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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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무르익은 열매의 맛은 더욱 깊어졌다. ‘남자친구’ 속 박보검의 멜로 연기에 대한 이야기다.
박보검의 매력은 언제부턴가 전국의 여심을 완전히 사로잡기 시작했다. KBS2 ‘뮤직뱅크’ MC를 맡기 이전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였지만, 확실하게 지금과 같은 팬덤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은 좀 더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쳐나가기 시작한 2015년부터였다. 특히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tvN ‘응답하라 1988’이었다.
라이징 스타의 척도라는 음악 방송의 MC로 남다른 진행 능력을 뽐냈던 박보검은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배우로서의 존재감까지 확실하게 굳힐 수 있었다. 극 중 바둑기사 최택 역을 맡아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맞게 된 박보검. 당시에도 박보검은 순수한 얼굴 속 피어오르는 깨끗한 사랑의 이미지를 그려내며 숱한 여성팬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았었다.
특히나 덕선(이혜리 분)과의 가슴 설레는 사랑 이야기는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택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기도. 그렇게 전국을 핑크빛 열기로 가득 차게 만들었던 박보검은 차기작이었던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도 자신의 깊어진 멜로 감성을 착실하게 드러내왔다. 그가 극중 맡은 역할은 남장 내시로 궁에 들어온 홍라온(김유정 분)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린 왕세자 이영.
박보검은 그런 이영의 모습을 그려내며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진중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이미 ‘응답하라 1988’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였기에, 이런 사랑은 더욱 단단해졌다. 그렇게 ‘구르미 그린 달빛’은 전국 기준 23.3%(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국적으로 신드롬을 불러일으켰었다.
사진=tvN '남자친구' 방송화면캡처 |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난 후의 부담감이었을까. 박보검의 차기작 선택은 점점 더 늦어지고 있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격구와는 전혀 다른 행보였다. 오히려 그는 더욱 착실하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작품을 기다려왔다. 그리고 긴 시간이 지나 드디어 차기작을 결정한 박보검. 바로 매주 9%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인 tvN ‘남자친구’였다.
2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 당연히 많은 시선들이 박보검에게 집중됐다. 또한 함께 호흡를 맞추는 상대 배우가 송혜교라는 사실 또한 큰 화제가 됐다. 무려 12살의 나이 차이. 이에 우려도 존재했다. 과연 이들의 나이차가 극 집중에 방해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었다. 하지만 첫 방송이 시작되고는 이런 우려가 완전히 사라졌다.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 보다도 더욱 깊은 내공의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송혜교 옆에서도 전혀 어색함이 없다. 그저 그의 깨끗한 미소 한 번이면 식었던 설렘도 다시 불이 붙는다. 특히나 지난 20일 방송에서 조심스럽게 송혜교에게 입을 맞추던 그의 모습은 그야말로 존재 자체가 설렘이었다.
우수에 찬 눈빛과 떨리는 동공, 그리고 뜨겁게 뛰고 있는 심장. 박보검은 그렇게 ‘남자친구’ 속 김진혁을 완성해나가고 있었다. 아니, 차수현 역을 맡은 송혜교와 함께 더욱 완벽하게 ‘남자친구’를 완성해나가고 있다. 참, 2년 만의 복귀도 무색하다. 그저 깊어진 박보검의 멜로 감성에 빠져들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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