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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종합] '황후의 품격' 최진혁·신성록 부상+스태프 고발…계속되는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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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황후의 품격'이 계속되는 악재를 겪고 있다.

19일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의 주연배우 신성록이 발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신성록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어제 촬영 중 발가락 골절 부상을 입었고, 오늘(19일) 수술을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과를 지켜봐야겠지만 내일 촬영장에 복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황후의 품격' 측도 "이번주 방송은 촬영을 완료했다"라고 밝히며 방송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황후의 품격'의 악재는 비단 이번 신성록의 부장 뿐만 아니다. 방송 시작 전부터 제작발표회를 앞두고 또 다른 주연배우인 최진혁이 부상을 입었기 때문.

지난달 최진혁은 촬영 중 눈 주위가 6,7cm 가량 찢어져서 30바늘 정도 꿰매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최진혁의 소속사 지트리크리에이티브 측은 "상처의 깊이가 깊었다"라고 밝혔고, 최진혁의 제작발표회 참석 여부 역시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런 우려 속에도 최진혁은 무사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당시 그는 "목검 액션을 찍다가 눈 부위가 찢어지게 됐다"라며 "첫방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이런 일이 생겨 죄송하다"라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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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연배우 최진혁-신성록의 부상 이외에도 '황후의 품격'은 최근 스태프의 고발로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서야했다.

지난 18일 서울 지방고용노동청앞에서 희망연대노조,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등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공동고발인단이 'SBS 및 제작사 SM라이프디자인그룹 고발 기자회견'을 갖고,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무려 29시간 30분 연속으로 촬영을 하며 스태프를 착취했던 '황후의 품격'의 노동 현장 실태를 고발했다. 특히 공동고발인단은 스태프의 촬영 일지까지 함께 공개했다. 촬영 일지에 따르면 11월에 들어서 업무강도가 급격하게 높아졌으며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는 휴일 없이 10일 연속 촬영이 진행되기도. 뿐만 아니라 새벽 5시 30분에 촬영이 끝난 후에도 1시간이 지나 오전 6시 30분에 다시 촬영이 시작되기도 했다.

가장 큰 논란이 됐던 29시간 30분 촬영은 10월 10일에 이뤄졌다. 스태프들은 오전 4시 30분에 일을 시작해 익일 10시까지 촬영을 한 것.

공동고발인단은 12시간 근무와 12시간 휴식, 고용노동부의 책임있는 관리 감독을 요구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스태프의 인권 보장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SBS 측은 "29시간30분 촬영으로 알려진 10/10일 정읍,영광 촬영의 경우 여의도에서 06:20 출발, 지방에서 익일 05시 58분에 촬영이 종료되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방으로 이동하는 시간과 충분한 휴게 시간이 있었다고 밝히며, 총 근로시간은 21시간 38분이며 1인당 4만원의 별도 출장비도 지급됐다고 해명했다.

주연 배우의 계속되는 부상과 스태프들의 노동착취 실태 고발까지 이어지면서 '황후의 품격'은 끊임없는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시청자들 역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드라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의 스태프들과 주연배우들의 건강이기 때문.

특히 스태프들의 처우개선 문제는 '황후의 품격'에 앞서 여러 드라마에서 몇 차례 문제 제기가 됐던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는 노동환경에 누리꾼들 역시 비판의 여론이 나오고 있는 모양새다.

과연 '황후의 품격'이 계속되는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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